아산시 선장면에 위치한 선도 초, 중학교~~ 밤늦은 시간이지만 교실에 불이 켜져 있다.
도시 학생들 같으면 수업이 끝나고 모두 학원에 갔을 시간이지만 이 학교 학생들 대부분은 늦은 시간까지 학교에 남아 다양한 인재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뒤떨어진 학과수업은 물론 숙제까지 선생님들한테 특별지도를 받는다.
수업 종료 후 선생님들한테 무료로 받는 특별지도는 멀리 떨어진 사설학원까지 가는 시간과 노력은 물론 사교육비 절감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학교에 남아 공부만 하는 것은 아니다.
체력단련을 위한 건강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하고 복도 끝에 마련된 노래방에서 장기자랑을 펼치기도 한다. 또 남는 시간 컴퓨터 게임을 하기도하고 때가 되면 식당에 가서 저녁을 먹기도 한다.
단순히 학습을 익히는 학교가 아니라 학교가 또 하나의 가정이 되고 있는 것이다. 선생님들의 보람과 자부심은 남다르다.
학생들이 늦은 시간까지 특별과외를 받는 동안, 학부모들도 특별과외를 받는다. 인재육성을 위한 연계학습의 일환으로 학부모를 위한 다양한 교양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생활이 바빠 연계학습에 참여하지 못하는 학부모들은 늦은 시간까지 아이들을 학교에서 돌봐주기 때문에 안심하고 일에 매진할 수 있다.
아산시 송악면에 위치한 거산초등학교도 차별화된 교육방식으로 인근 천안시에서도 입학을 희망하는 대기자가 넘쳐나고 있다.
동네 주민의 밭을 빌러 유기농 텃밭을 만들고, 수의사를 초빙해 아이들에게 동물을 접할 수 있는 친환경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매년 가을이 되면 학생들 스스로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도록 1주일간의 자유 시간을 주기도 한다.
이 기간 동안 학생들은 운동장에서 하루 종일 놀기도 하고, 교실에서 친구들과 게임을 하기도 하고, 영화제작 등 재능을 키우기도 한다. 획일화된 교육보다는 자유롭고 창의적인 교육방식을 택하고 있는 것이다.
2001년 학생 수 34명으로 폐교위기까지 몰렸던 이 학교는 이런 특별한 교육방식 덕분에 학생수가 100명 넘게 늘었고, 몇 년 전에는 우리나라 최초로 분교에서 본교로 격상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일선 학교들의 이런 차별화되고 특별한 교육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학교와 교사들의 부단한 노력의 결과로 평가된다. 여기에 아산시의 백년대계를 위한 프로젝트가 더해지면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산시는 최근 4년간 교육부문에 총 200억 원이 넘는 돈을 투자해 왔다. 특히 인재육성을 위한 프로젝트에 상당부분의 돈을 투자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61명의 원어민교사를 전 학교에 배치하고, 순천향대학교와 연계해 영어캠프 주말 방과 후 영어 학교를 운영하는 등 외국어교육에 전폭전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 美 랜싱시 중학생 영어캠프, 홈스테이 영어 봉사활동 등 다양한 해와 교육교류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2007년도에는 충남에서 최초로 국제화 교육특구로 지정돼 충남외국어고등학교가 개교했다.
‘글로벌 인재양성의 요람 EDU-CITY 아산’의 발판이 마련된 것이다.
아산시는 앞으로는 학생들의 특기적성과 잠재력 개발, 인성교육 등에도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교육관계자와 일선학교, 학부모와 일체가 되어 명품교육도시를 향한 잰걸음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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