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림은 3분기 실적집계 결과 매출액 405억5천만원, 영업이익 41억8천만원, 순이익 35억1천만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은 5.2%, 영업이익이 0.7% 늘었고 순이익은 126.9% 급증했다. 영업이익률(10.3%)도 동종업계에서는 최상위권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희림의 3분기 실적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수익성을 안정화시킨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변성진 애널리스트는 “지난해까지 희림의 분기별 마진이 상대적으로 불안정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희림의 3분기 실적은 전 분기 대비 비교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변 애널리스트는 “특히 안정적 마진을 창출할 수 있는 건설사업관리(CM) 부문 성장 및 해외부문의 지속적 확대를 감안할 때 2010년 이후 안정적 이익 성장기조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1만4,500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희림은 2002년부터 해외 시장개척을 활발히 진행하면서 베트남, 중국 러시아, 아제르바이잔, 아부다비 등에서 꾸준히 수주를 따내고 있다. 특히 올들어 탄자니아, 콩고, 필리핀 등 신규시장을 개척하면서 3분기 해외수주비중이 30%를 넘어섰다. 현재 수주잔고는 3,728억원으로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전체적으로 해외수주 매출비중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최근 CM부문 성장세에 탄력을 받아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3분기 실적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지난해에 비해 현상설계 실적비중이 28%에서 43%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는 점이다. 이는 각종 현상설계에서 희림의 설계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입증한 결과다. 지난 9월 136억원대 수주를 따낸 대규모 설계프로젝트 중 하나인 아부다비 CNIA 청사 수주는 설계 경쟁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대표적인 사례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희림 기획본부 최은석 상무는 “최근 꾸준히 해외 매출 비중이 증가세를 이루고 있으며 4분기에는 방글라데시 등 신규시장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앞으로 안정적인 수주로 실적회복이 무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상무는 또 “연말 배당시즌에 최소한 지난해 수준의 배당성향을 유지해 주주들에게 경영성과를 돌려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