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타는 목마름에 고통
팔레스타인, 타는 목마름에 고통
  • 김상욱
  • 승인 2009.10.27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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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팔레스타인에 마실 물 공급 통제

^^^▲ 웨스트 뱅크(West Bank)의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이 물을 받고 있다.
ⓒ electronicintifada.net^^^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 마실 물을 제대로 공급하지 않아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국제 인권단체인 '암네스티 인터내셔널‘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Gaza Strip)와 웨스트 뱅크(West bank: 요르단 강 서안)에 있는 지하수가 나오는 지층인 대수층(Aquifer)에서 나오는 용수를 팔레스타인 지역에 제대로 공급을 하고 있지 않다며 비난했다.

암네스티의 이스라엘 문제 조사관인 도나텔라 로베라(Donatella Rovera)는 “물의 부족은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모든 일상생활에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더 많은 물이 팔레스타인인으로 흘러가게 해야 한다”고 말하고 “물은 필수 요소이며 권리이지만 질이 낮은 최저 생활수준의 용수를 획득하고 있는 팔레스타인인들에게는 (물은) 사치가 됐다”고 안타까워했다.

물은 이스라엘이나 팔레스타인 사이에 주요한 논쟁이자 갈등이며 양측이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 문제는 팔레스타인 영토가 분리되면서 발생한 것이며, 최근 유례없이 물 부족을 겪고 있는 이스라엘은 이스라엘 영토와 웨스트 뱅크를 연결하고 있는 대수층에서 공급되는 용수를 관리하고 있다.

보고서는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물의 평균치보다 4배 이상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하고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최소의 량 이하로 팔레스타인에서는 물이 소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이스라엘 1인당 하루 물 소비량은 300리터(ℓ)인데 반해 가자지구와 웨스트뱅크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인들의 하루 평균 물 소비량은 70리터(ℓ)라고 밝혔다.

이 같은 암네스티의 보고서에 대해 이스라엘은 과거에도 그랬듯이 부정하고 나섰다.

이스라엘은 이스라엘인과 팔레스타인인의 1일당 하루 평균 물 소비량은 각각 408ℓ, 287ℓ라며 엠네스티가 측정한 수치가 잘못됐다고 반박했다.

웨스트 뱅크 지역에 있는 대수층의 물의 80% 이상을 이스라엘이 사용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하고 이곳이 물을 공급하는 유일한 곳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결과적으로 웨스트 뱅크와 동 예루살렘에 거주하고 있는 45만 명의 이스라엘 사람들이 230만 명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사용하는 물보다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1967년 중동전쟁 이래 지금까지 이곳을 지배하고 있다. 이곳은 팔레스타인 영토의 일부라고 팔레스타인 측에서는 주장하고 있는 곳이다.

이에 대해 마크 레게브(Mark Regev)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의 용수를 빼앗고 있다는 엠네스티의 주장이 완전히 우스꽝스러운 것(completely ludicrous이라고 말했다.

레게브 대변인은 또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과의 용수 합의에 따라 약 2080만 입방 리터의 용수를 팔레스타인에 제공하고 있다”면서 “이스라엘은 1967년 당시 보다 현재는 물을 덜 사용한다”고 말하고 실제로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당시보다 3배의 용수를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팔레스타인은 웨스트 뱅크에서 용수 개발 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하고 “팔레스타인은 이미 승인이 난 우물을 파는데도 실패했다”며 문제를 팔레스타인 쪽에 돌렸다.

한편, 지난 2007년도 하마스(Hamas)가 지배를 시작한 가자지구도 오랫동안 오수와 물 위생처리 시설이 낙후돼 왔으며 지난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침공한 이후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엠네스티의 로베라 조사관은 말하고 “가자지구의 상황은 ‘위험 수위’에 도달했으며 사람들이 쓰기에 부적합한 오염된 물이 90~95%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봉쇄정책으로 가자지구의 용수처리 시설의 개보수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이라고 로베라 조사관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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