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1만 톤 및 분유 등 소량 지원
^^^▲ 정부는 26일 옥수수1만톤 등을 지원하겠다고 북한에 통보. 지난해 5월 옥수수 5만톤 지원통보에 북한은 이를 거절한 바 있다. ⓒ Reuters^^^ | ||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26일 브리핑을 통해 “유종하 대한적십자총재가 북측의 장재언 적십자 중앙위원회 위원장에게 인도주의와 동포애적 차원에서 영유아, 임산부 등 취약 계층을 위해 옥수수 1만 톤과 분유 20톤, 의약품을 지원하겠다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발표가 있자 해외 언론인 에이피(AP)통신 등 외신도 이 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AP통신은 기사에서 한국은 지난 2년 동안의 북한과의 긴장관계를 유지한 상태에서 처음으로궁핍한 북한에 소량의 식량을 원조하기로 했다고 전하고, 옥수수 1만 톤은 북한 식량 부족에 비하면 턱 없이 부족한 량이라고 말했다.
천해성 대변인은 옥수수 1만 톤이라는 규모의 한계에 대해 “북한이 지난 16일 실무접촉에서 인도적 지원을 공식적으로 요청하면서 구체적으로 품목과 규모를 적시하지 않았다”면서 “옥수수 1만 톤은 적지 않은 양”이라고 설명을 곁들였다. 그는 이어 추가 지원에 대해서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이어 “정부차원의 식량지원과 관련해 현재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말하고 “이미 여러 차례 밝힌 것처럼 대규모 식량지원은 남북관계 상황 등을 봐 가면서 결정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지원과 관련 앞으로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관련 물품을 언제, 어떤 방식으로 보낼지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만일 북한이 우리의 제의를 수락한다면 이명박 정부 들어 첫 대북 식량지원의 사례로 기록된다. 이날 제의에 대해 북한으로부터 오후 2시 현재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고 있다.
이번 식량 지원은 형식적으로는 대한적십자이지만 옥수수 1만 톤은 남북협력기금으로 집행될 예정이며 분유 20톤 및 의약품은 대한적십자차원에서 조달해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은 지난해 5월 우리 정부의 옥수수 5만 톤 지원 통보에 대해 거부의사를 밝힌 바 있어 이번의 경우 수락 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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