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 |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미국 CNN의 “아이 온 사우스 코리아(Eye On South Korea)” 프로그램에 20일 출연, 크리스티 루 스타우트와의 인터뷰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되면 일이 잘 풀릴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날 회견은 서울 계동 현대그룹 본사에서 이뤄졌다.
CNN은 지난 2003년 남편의 사망 이후 그룹을 인수받은 사실, 2000년 남북 정상회담 이후 북한에 대한 현대그룹의 대규모 투자 등을 소개하며 20일 CNN 인터넷 판에 인터뷰 내용을 발췌 정리 게재했다.
현정은 회장은 “김정일은 다루기 힘든 비즈니스 협상가인가?”라는 질문의 답변을 통해 “김정일 위원장은 말할 때 매우 정직하고 솔직한 것처럼 보였으며, 그래서 나는 김정일과 직접 대화를 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보며, 그렇게 하면 많은 좋은 결과들이 나올 것이라고 믿고 있다”면서 “만일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김정일이 만난다면 많은 일들이 쉽게 풀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 한다”고 밝혔다.
“남자로서 김정일의 인상은? 건강은? 의식은 어떻게 보이더냐? ”라는 질문에 현정은 회장은 “내가 처음 그를 봤을 때 전 보다 체중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생각했다”고 밝히고 “그러나 일단 그가 대화를 시작했을 때 그의 목소리는 강했고 과거에 일어났던 많은 일들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다”고 전하면서 “그는 시아버지(현대 창설자인 고 정주영 회장), 남편에 대해 얘기를 했으며, 그는 아직도 과거의 일들에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었으며 자신의 일을 하는데 문제가 없어 보였고 건강은 좋아 보였다”고 답했다.
또 “김정일과 대화했을 때 그는 한국으로부터 보다 많은 투자를 원하는 인상을 받았느냐? 한국과의 보다 많은 비즈니스를 원하고 있던가?”라는 질문에 현 회장은 “그는 많은 열정을 보여주었고, 한국과 북한 정부는 많은 한국기업들이 북한에 진출할 수 있도록 대화를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면서 “북한은 천연자원이 있고 한국은 기술이 있어 양측이 함께 일을 하게 되면 남북한 모두 번영을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개성공단의 미래를 어떻게 보느냐?”에 대해서 현정은 회장은 “현재 우리는 단지 1단계 블록만 운용하고 있지만 일단 남북한 양측이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확신하며 문제가 해결되면 많은 2단계 계획이 있다”고 말하고 “호텔도 필요하고 병원, 우체국도 필요하며 그래서 그곳에서 점진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게 될 것을 기대 한다”고 말했다.
CNN은 또 “개성공단에는 북한 근로자들이 있는데, 그들을 다루기는 쉬운지, 기능을 있는지, 기술을 이해하는지?”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현 회장은 “북한 근로자들은 매우 열심히 일을 하고 있으며, 나는 특히 여성근로자들이 열심히 일한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북한 근로자들은 소집단 회의를 통해 서로 대화하며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등 공장주들은 매우 이를 기뻐 한다”고 전하고 “예를 들어 중국에 공장이 있을 경우 언어문제 때문에 문제 해결하는데 어려움이 있으나 북한에서는 자유롭게 의사소통이 잘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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