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버스폭탄 대응 제한공격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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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버스폭탄 대응 제한공격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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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도 중동평화 로드맵 전혀 작동 못해

 
   
  ^^^▲ 정통 유대교 복장을 한 소년이 예루살렘에 모인 군중들을 바라보고 있다.
ⓒ 사진/Reuters^^^
 
 

21명의 생명을 앗아간 화요일의 최악의 자살 버스폭탄 사건에 대한 응징 차원에서 이스라엘은 제한 공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각료는 수요일 밤 회의를 갖고 강력한 응징을 하기로 했으며 팔레스타인 지도부는 자살버스 폭탄을 자행한 무장단체 단속을 약속했다. 19일 발생한 폭발 사건은 7주 동안 유지해온 휴전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며 35개월간의 팔레스타인 저항운동에 일대 전환점을 맞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 신문 인터넷 판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외교부 조나단 팔레드 대변인은 "만일 팔레스타인이 테러집단과 투쟁할 능력과 의지가 없다면 우리는 로드맵(중동평화 단계적 이행방안) 보따리를 싸겠으며 더 이상 그 문제를 논의할 것도 없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스라엘 정부 관리들은 화요일 공격은 무시할 수 없는 사건이라고 말하며 강력한 타격뿐만이 아니라 팔레스타인과 협상을 계속해야 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국방부에서는 "화요일의 가공할 만한 테러공격은 이스라엘의 응징을 필요로 하는 전략적인 것"이라며 응징조치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외교부 고위관리는 무장 저항단체인 이슬람 지하드(성전)화 하마스('열의'라는 뜻)는 "이번 공격은 힘의 균형을 창출하는 것으로 이스라엘의 보복 대응여부를 보면 알 것이다"고 말하고 "이와 같은 (테러)공격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수요일 이스라엘은 3백5십만 명의 팔레스타인 사람이 사는 요르단 강 서안과 가자지구를 폐쇄했고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예루살렘 및 기타 이스라엘 지역 출입을 금지시켰다. 요르단 강 서안은 이스라엘 군이 둘러싸고 있는 철저히 통제되는 곳이다.

이스라엘은 요르단 강 서안의 헤브론시에서 헤브론 최대의 모스크(이슬람 사원)의 성직자인 29세의 라에드 압둘 하미드 미스크를 포함 화요일 테러공격과 관련된 자로 보이는 17명의 팔레스타인인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나아가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과의 모든 협상을 중단하고 요르단 강 서안 도시, 예리코, 칼킬리야로부터 이번 주 철군 계획을 취소했으며 팔레스타인 군에게 모든 책임을 돌렸다. 그리고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있는 라말라와 툴카름시에서도 유사한 조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마흐무드 압바스 총리는 잡혀있던 해외 여행을 취소하고 이번 버스폭탄 테러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명령하고 공격 계획에 가담했거나 도움을 준 자들을 체포하라고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이스라엘과 미국은 급진적인 무장 저항단체 해체를 강력히 요구해왔으나 압바스 총리는 휴전 이후에도 그들을 해체하는 것은 국민들의 지지를 얻지 못할뿐 아니라 자칫 내전으로 갈 우려가 있다며 정면 대응을 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이 주는 교훈의 하나는 미국 주도의 중동평화 로드맵이 전혀 작동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당초 평화 로드맵 협상에서 무장 저항단체의 지지를 받고 있는 팔레스타인 지도자 야세르 아라파트를 철저히 배제한 채 이뤄진 것으로 압바스는 이들 저항단체를 해체할 능력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일부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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