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0일 단행된 거제시 인사가 예외없이 무원칙한 인사로 일관, 공직사회 조직원간 반목과 질시가 표출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공무원 노조는 이날 다면평가 불참과 함께 별도의 성명을 냈다.
노조는 “거제시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인사운영제도 개선지침은 담당자 몇명만의 생각으로 만든 일방적인 지침으로 모순점이 많다”며 “생색내기 인사에 들러리를 서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성명에서 “지자체장 직접 선출 이후 인사에서 학연과 지연, 혈연, 빽, 돈, 줄서기 등이 만연하고 있다며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시와 공무원 노조지부가 각 동수로 추천한 가칭 ‘인사운영제도 개선지침 마련을 위한 위원회’를 구성, 고민하고 토론해서 조직원 전체가 인정하고 수긍하는 인사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최일선 민원부서인 읍·면·동에 문제 공무원을 배치함으로써 “대민서비스 질적 저하는 물론 시민들로부터 상대적 멸시와 인격적 폄하를 당할 수 있다”며 “ ‘읍·면·동과 시청간의 순환근무제 실시 기준’을 새로 마련, 근무성적 우수자가 우대 받는 풍토를 조성해 줄 것”을 요구했다.
특히 시에서 만든 지침은 “근무평정 80%, 다면평가 20%로 돼 있으나 대부분의 시·군에서 다면평가점수를 30∼40%이상 반영하고 있다며 다면평가 점수 반영율을 50%로 현실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다면평가위원 27명 중 노조에 배정된 5명으로는 다면평가에 영향을 미칠 수 없어 인사 후에 각종 불만표출을 노조에 책임을 전가하려는 의도라며 ‘다면평가 위원회’ 구성을 시와 공무원노조의 동수로 해 줄 것” 을 촉구하고 ‘다면평가위원 선정시 공정하고 납득할 만한 기준제시’ 등 5개항의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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