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깔부리면서 U대회 참석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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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깔부리면서 U대회 참석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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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간 체제와 인식의 큰 간극 실감

^^^▲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 북한선수단 입국20일 오전 북한 선수단이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 참석을 위해 입국하고 있다/연합뉴스^^^
자유연대 등 국내 보수단체들의 8.15 집회에서 북한 인공기 및 김정일 초상화를 불태운 데 대한 노대통령의 유감표명으로 북한이 대구 U대회에 참가는 했으나 어쩐지 개운한 맛이 나지 않는다.

국내에서 남북문제에 관한 한 보혁(保革)의 남남갈등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현상이 이번 8.15행사의 ‘인공기 소각’과 ‘김정일 초상화 찢기’의 형태로 나타나 큰 파문을 일게 했다.

북한은 즉각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의 성명을 통해 불참을 선언하고 우리측에 사과를 요구했고 통일부의 ‘유의’ 전화통지문과 노대통령의 ‘유감’표명으로 이를 번복 참석하는 성깔을 부렸다.

분단의 긴 세월동안 남북간에는 너무나 큰 단절과 인식의 차이로 사사건건 충돌을 빚고 있어 참으로 통일의 길은 멀기만하다는 느낌을 갖기에 충분했다.

우리의 자유 민주체제에서의 다양한 집단과 목소리를 이해 못하는 북한이나 유일체제의 속성상 지도자를 모독하는 지나친 감정적 대응 등이 이번 파문의 불씨를 제공한 측면이 크다 하겠다.

열보 백보를 양보한다 해도 북한 지도층이 우리의 다양한 민주체제를 모를리 없음에도 국제적인 약속을 남북 대결의 구도로 인식하여 일방적 파기와 번복을 거듭한 것은 치졸한 앙탈에 불과하고 국가적 신뢰를 상실하는 결과밖에 되지 않는다.

우리측 또한 어쨌거나 교류의 물꼬가 간간히 이어가고 있고 북핵으로 긴장국면이 조성되 있는 데 집회때마다 과거의 목소리에 젖기만 하고 천편일률적이요, 진부해 넓은 호응을 받지 못하고 ‘그들만의 잔치’로 그치고 있는 점 또한 소탐대실의 결과를 낳았다.

반관반민 단체인 조평통의 사과성명에 대통령이 나서서 유감표명을 한 것은 U대회의 성공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지만 대북 저자세라는 비판을 면키 어렵다.

전날 통일부장관이 유의표명이면 충분한 사안을 대통령이 직접 나선 것은 너무 경솔해 이후 똑같은 사례가 발샹한다면 이번의 사과가 빌미를 제공하지 않을까하는 염려와 걱정을 지울 수 없다.

동질성을 갖은 민족이라면서 반세기의 세월동안 너무나 변한 남북간 체제와 인식의 간극을 어떻게 메우고 이어서 원대한 통일국가를 이룰 수 있을까 정말 답답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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