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권장사이트 사후관리 부실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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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권장사이트 사후관리 부실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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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청소년 유해사이트로 전락하는 경우도 있어

 
   
  ^^^▲ 정보통신윤리위가 운영하는 best.icec.^^^  
 

정보통신부가 청소년들에게 건전하고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두달마다 선정해 발표하는 '청소년 권장사이트'가 사후관리 부실로 큰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정통부가 지난 6월24일부터 7월말까지 청소년 권장사이트 540곳을 대상으로 운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절반가량인 248곳(46%)이 서비스중지됐거나 상업적 용도로 활용되고 있고 심지어 음란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정통부 조사에 따르면 문제점이 발견된 청소년권장사이트 248곳중 ▲서비스중지 109곳 ▲쇼핑몰 광고 및 쇼핑몰 링크 87곳 ▲성인물 링크 2곳 ▲게시판에 욕설.음란정보.돈벌기 정보 게재 50곳 등이다.

정부가 청소년들이나 학부모들에게 권장하는 건전사이트의 상당수가 서비스 중지됨에 따라 이 사이트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고 정부의 권위마저 실추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또 권장사이트내에 상업적 광고들이 버젓이 등장하고 있는 점도 건전하고 유익한 정보만을 제공한다는 당초의 취지에도 크게 어긋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정부가 앞장서서 청소년들에게 권장하는 사이트중에는 음란사이트를 연결해줌으로써 오히려 청소년 유해사이트로 전락하는 사이트도 2곳이나 발견됐고 게시판에 욕설이나 음란정보, 돈벌기 정보 등 유해정보가 게시됐는데도 운용자의 관리부실로 이를 제때 삭제하지 못하고 방치한 경우도 상당수 적발됐다.

정통부 관계자는 '문제점이 드러난 248곳중 서비스중지가 109곳으로 가장 많았는데 이는 주로 개인이 운영하는 사이트로 진학, 유학 등 개인적 사정으로 인해 서비스가 중지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쇼핑몰 광고 등이 등장하는 경우 사이트운영자들이 최소한의 운영비 마련을 위해 일부 광고주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광고를 게재한 것으로 추정되며 게시판 관리 부실의 경우 운영인력 부족 등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정통부는 설명했다.

정통부는 그러나 '청소년 권장사이트중 성인물 사이트를 링크한 2곳은 어떤 이유로도 설명될 수 없다'면서 '즉각 청소년 권장사이트 목록에서 삭제했다'고 말했다.

정통부는 이처럼 청소년 권장사이트의 문제점이 드러남에 따라 사후관리를 대폭 강화, 종전 반기별로 점검해오던 것을 앞으로는 두달마다 점검을 실시해 문제점을 신속히 개선해나갈 방침이다.

또 서비스가 중지 된 곳에 대해서는 그 원인을 파악해 지원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한편 청소년 권장사이트는 정통부와 정보통신윤리위원회가 지난 2000년 4월부터 매달 20곳씩 청소년에게 유익한 사이트를 선정, 발표한 것으로 지난 3월부터는 두달마다 30곳의 사이트를 선정, 발표해왔다.

jnlee@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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