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팀, 재료는 분화구속의 붉은색 '푸나 파우'
^^^▲ 신비 속에 가려진 이스터 섬의 거대 석상 '모아이' ⓒ AP^^^ | ||
이 거대 석상에 대한 의문은 적지 않다. 누가 어떻게 왜 만들었을까? 그리고 왜 바다를 향해 있을까? 여기서 그 해결책을 찾는 것이 아니다.
이스터 섬의 이 거대 석상인 ‘모아이(Moai)'는 붉은 색의 모자(red hats)를 쓰고 있으나 왜 색이 그 독특한 붉은 색일까? 최근 영국 고고학자들이 그 미스터리를 알아냈다고 에이에프피(AFP)통신, 캐나다의 시티브이 등이 8일 보도했다.
영국 맨체스터 대학 및 런던 칼리지의 연구팀은 자신들이 붉은 색 모자가 왜 붉은 색인지를 밝혔다고 믿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연구자들은 이 작은 태평양의 이스터 섬 모아이 석상의 미스터리 일부를 푸는 중요한 열쇠가 바로 이 섬에 있다고 주장했다.
붉은 색 모자는 고대 화산 분화구 속 깊이 숨어 있던 채석장에서 만들어진 것이며 그 모자는 당시 그 거대 석상이 있는 장소까지 손으로 굴러 갔거나 아니면 돌 밑에 둥근 나무통을 놓고 굴려서 그곳까지 갔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주장했다.
연구팀은 붉은 색 모자를 정밀하게 살펴봤더니 각각의 모자의 무게는 수 십 톤의 무게였을 것으로 추정되며 화산 암석과 같은 부석(浮石)의 붉은 색 화산암재(푸나 파우 Puna Pau라고 불림)로 만들어졌고 폴리네시아 사람들이 500~750년 전에 이를 옮겨놓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스터 섬 해안가를 둘러싼 의식(儀式)적인 거대 직립(直立) 석상군(群), 즉 ‘모아이’로 알려진 인간 모습을 닮은 조각돌의 머리위에 그 모자들을 올려놓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어떻게 그 모자들을 머리 위에 올려놓았는지 아직도 그 수수께끼는 풀리지 않았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맨체스터 대학의 콜린 리처드 박사는 “우리는 지금 그 모자들이 한쪽 방향으로 된 붉은 색의 압축된 화산암재의 굳고 단단한 길을 따라 굴려져 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면서 “그 모자들은 아마도 사람의 손힘으로 움직였으나 둥근 모양의 나무통이 이용됐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수 해밀턴 박사는 “그 화산암재로 된 모자는 고대 화산 분화구 깊숙한 안쪽에 있었으며 그 분화구 속의 화산암재의 1/3정도는 모자 생산을 위해 잘라져 이용됐을 것”이라고 말하고 “지금까지 우리는 70개 이상의 모자가 놓여 져 있는 것을 보았으나 이것으로 보았을 때 일부는 깨지거나 해서 실제로는 70개 이상의 모자가 당시에 만들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처드 박사와 해밀턴 박사는 지난 1914년 이후 이스터 섬에서 모아이 석상을 연구한 최초의 영국의 고고학자들이다.
두 학자는 “폴리네시아 사람들은 풍광을 두고 ‘살아있는 물건’으로 생각하고 정신이 그 석상 속에 들어간 것으로 믿고 나중에 모아이라는 석상을 조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터 섬은 지구촌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고립된 장소 중 하나로 칠레 해안에서 3,500km 떨어져 있으며 3개의 독특한 화산으로 구성돼 있는 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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