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전문업체 비에이치(대표 김재창)가 터치스크린 모듈 전문업체 지분을 인수하고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2/4분기 쾌조의 실적으로 수익성 개선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비에이치가 터치스크린 사업으로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고 본격적으로 외형을 확대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 대폭적인 매출 성장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비에이치는 신사업에 날개를 달아 펀더멘털 향상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비에이치는 터치스크린 모듈 전문업체 오아이디의 지분 60%를 인수하는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비에이치디스플레이’라는 계열사로 편입했다고 12일 밝혔다.
비에이치디스플레이는 레이저 광학계를 이용한 신개념 터치스크린 기술 보유업체로 기존 제품보다 화면투명도를 월등히 개선시키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비에이치는 설명했다. 특히 이 기술은 기존 제품 대비 획기적인 원가절감이 가능한 기술로 향후 높은 가격 경쟁력을 보여줄 전망이다.
기존 터치스크린은 40인치 대형화면에 적용시 원가부담이 높아 적용에 제약이 많았지만 비에이치디스플레이는 대형 LCD, PDP 등 40인치 이상 대형화면에 지원 가능한 기술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어 저가 제품개발과 함께 대형 터치스크린 보급에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교육시장(교육선진화시스템), 정보단말기(키오스크), 의료모니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터치스크린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비에이치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멀티터치 인터페이스 지원이 가능한 ‘윈도7’이 10월 출시될 예정”이라며 “레이저 광학계를 이용한 신개념 터치스크린 개발이 완료되는 2010년부터 터치스크린 모니터 수요 촉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신개념 터치스크린 모듈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 비에이치디스플레이가 터치스크린 시장 규모 확대로 향후 높은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비에이치 김재창 대표는 “기술 개발이 마무리되는 대로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하게 될 것”이라며 “안정적인 FPCB사업을 주력으로 신규 터치스크린 모듈사업은 사업 다각화에 따른 수익구조 다변화와 비에이치 외형성장에 큰 몫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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