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팀장은 ‘내가 경찰특공대 시절부터 폭발물을 담당해서 전기분야도 좀 알기에... 내 이름을 넣어도 무방하다’고 해명했다.
고소영 정권 인사다운 황당무개한 변명이다. 참으로 뻔뻔하고 후안무치함에 그저 아연실색할 따름이다.
배 팀장은 청와대 행정관의 성 접대 파문을 계기로 지난 3월30일 착수한 ‘100일 내부감찰’의 실무책임자이다.
그러나 지난 2월말 ‘내가 누군지 알고 이러느냐, 내가 어디서 근무하는지 아느냐, 내가 청와대에 있다’며 폭행혐의로 입건됐던 인물로 내부감찰의 적임자로 보기 어렵다.
더욱이 이번 일로 배팀장이야말로 내부 감찰을 통해 청와대직원의 윤리기강을 바로 세워야할 대상자임이 밝혀졌다.
대통령 사람이면 사건을 은폐, 축소하는 판에 '청와대 100일 감찰에 적발은 없다'는 일방적 발표를 믿을 국민이 있을 리 만무하다.
더구나 배 팀장이 있는 한 청와대 내에서도 고도의 윤리 기강에 요구되고, 내부감찰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실이 제 기능을 하기 어려울 것이다.
청와대는 듣기 좋은 ‘법과 원칙’, ‘기강 바로 잡는다’는 말로 국민 기만하지 말고, 내 마음대로 하겠다’고 밝히는 것이 솔직한 태도라 할 것이다.
2009년 7월 6일
민주당 부대변인 김 현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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