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로 진화하는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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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로 진화하는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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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가치 기능성 식품산업

^^^▲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붉은색과
ⓒ 농촌진흥청^^^
식량이 부족하던 시절 배고픔을 달래주던 감자에 대한 우리 민족의 애환은 남다르다. 밥솥에 삶아내면 뽀얗게 분이 오르곤 했던 흰 감자와 얼큰한 감자탕 속의 연황색 감자가 끊임없는 진화를 거듭하며 형형색색 컬러감자로 대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오랜 노력 끝에 기능성이 탁월한 컬러감자를 육성하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농식품 소재를 개발해 시장에 선보임으로서 우리나라 감자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감자는 대체 식량자원으로서의 가치가 높아 유사시를 대비해 생산 잠재력이 유지되어야 하는 작물이지만, 최근의 소비량 감소와 수입량 증가 추세로 산업적인 침체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국내 감자산업에 활력을 지속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감자를 활용한 다양한 농식품 소재를 개발하고 지속적인 수요를 창출함으로서 감자재배 농가에게 일정한 소득을 보장해 줄 수 있어야만 한다.

농촌진흥청은 이러한 새로운 수요창출을 위해 2003년 가공용 감자 ‘대서’와 야생종 계통인 ‘AG34314를 교배한 후 4년간의 선발과 특성조사 끝에 2007년 붉은색 감자 ‘홍영’과 자주색 감자 ‘자영’을 개발했다.

‘홍영’과 ‘자영’은 기존 품종인 ‘자심’에 비해 안토시아닌 함량이 월등히 높고, 특히 고랭지에서만 색소발현이 양호한 ‘자심’에 비해 타 지역에서도 색소발현의 편차가 적어 안정적인 원료생산에 유리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기존감자에 비해 항산화능력이 월등하고, 인체 암세포를 대상으로 한 컬러감자 추출물의 항암활성을 분석한 결과 ‘자영’과 ‘홍영’ 추출물은 특히 전립선암 억제활성이 탁월한 것으로 밝혀져 금후 식·의약품 소재로의 개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컬러감자를 원료로 화장팩을 제조한 결과 ‘홍영’은 미백효과가, ‘자영’은 잔주름 제거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밝혀져 금후 농산식품소재 뿐 아니라 타 산업소재로의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농촌진흥청 김제규 국립식량과학원장은 “농촌진흥청은 현재 한국식품연구원과 공동으로 컬러감자를 원료로 한 각종 기능성 음료를 개발 중에 있으며, 자체적으로는 신선편이 제품 생산기술을 개발해 금후 수요확대를 통한 고부가가치 산업화 소재로 활용키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감자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시도된 컬러감자 프로젝트가 최근 한·미 FTA 등 농산물 시장개방 여파로 침체 위기를 맞고 있는 한국농업이 고부가가치 농식품 소재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는 사례가 될 수 있기를 기대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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