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에 대해서도 올해말 저점을 벗어나 내년 이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진단하고,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각각 -2.2%, 2.3%로 내다봤다.
매년 2회(5~6월경, 11~12월경) 경제전망보고서를 내놓는 OECD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의 ‘OECD 경제전망(OECD Economic Oulook)’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국경제에 대해 OECD는 올 1분기 확장적 정책의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민간소비, 건설투자, 산업생산이 전기대비 증가하는 등 바닥을 벗어나는 모습(bottomed out)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으로는 -2.2% 성장하고, 내년에는 세계교역이 회복됨에 따라 성장률이 4/4분기 3.9%까지 상승하며 연간으로는 3.5%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세계은행(WB)의 올해 및 내년 한국경제 전망에 비해 높은 수치다. 세계은행 저스틴 린 부총재는 지난 22일 기획재정부와 공동으로 주최한 개발경제 컨퍼런스에 참석, 우리나라 올해 경제성장률을 -3∼-3.5%로, 내년에는 2%로 내다봤다.
다만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이 좋고 정부가 시의적절한 경기부양책을 섰기 때문에 OECD국가 중 가장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한 것에선 OECD나 WB 의견이 일치했다.
한국경제 리스크 요인과 관련해 OECD는 세계경제 회복세와 가계의 부채비율을 들었다. 세계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될 경우, 한국경제 회복도 빠를 것이나, 세계경제 회복이 지연될 경우 한국경제의 회복도 지연될 것이란 분석이다. 또 부채비율이 높은 가계가 소득 증가분을 소비에 사용하지 않고 가계 수지를 개선시키는데 사용할 경우 회복이 지연될 위험도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OECD는 또 한국경제에 대해 재정건전성 확보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OECD는 소득세 감세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추경편성 등 재정지출 확대 노력도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됐으나, 이로 인해 재정수지는 악화됐다며 경제회복 이후, 세제 개혁 및 정부 지출 규모 축소를 통해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OECD는 세계 경제와 관련해 올해 말 경기저점을 벗어나, 내년 이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2.2%와 내년 2.3%로, 지난 3월 전망치에 비해 각각 0.5%p, 1.1%p 상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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