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리카의 한 어린이가 플라스굶주림에 시달리는 10억 인구 중 6억 4천2백만 명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거주. ⓒ Reuters^^^ | ||
지난해 미국발 금융위기 등으로 인한 전 세계 경제 침체로 굶주림에 시달리는 인구가 1억일 더 늘어나 10억 명에 이른다고 유엔의 세계식량농업기구(FAO=Food and Agriculture Organisation)가 19일(현지시각) 밝혔다.
세계식량농업기구는 굶주리는 인구 10억 명은 지금까지 최고 수치라고 밝혔다. FAO는 이 같은 굶주림 인구 증가는 경기 침체와 식량 가격의 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2006년 말과 비교해 2008년 말의 경우 식량가격은 평균 24%나 올랐다고 FAO는 밝히면서 가난한 사람들은 전체 수입의 60%가 식량구입비로 사용되고 있어 이는 다름 아닌 구매력 감소를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10억 명의 수치는 전 세계 인구의 1/6에 해당하며 세계 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위기(serious risk)' 수준에 있다고 FAO는 지적했다.
굶주림에 시달리는 10억 인구 중 6억 4천2백만 명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거주하고 있으며,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 국가의 굶주림 인구는 2억 6천5백만 명이며 1500만 명만이 개발 선진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라틴아메리카는 5,300만 명, 중동지역 및 북 아프리카는 4,200만 명이 굶주리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
지구촌 전 인류의 1/6은 “조용한 굶주림 위기(The silent hunger crisis)”속에 처해 있으며 이 정도의 수치는 세계 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수준의 위협이라고 FAO측은 말하고 “우리는 시급히 광범위한 의견 수렴을 거쳐 세계의 굶주림을 제거해야해야 하며 이를 위해 필요한 조치가 조속히 취해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유엔은 굶주리는 사람들의 수가 증가하는 것은 특히 저소득층, 증가하는 실업 등으로 가난한 사람들이 식량에 접근할 기회가 점점 더 줄어들고 있다고 말하고 부자들은 그전 보다 더부자가 되고 있는 상황해서 굶주리는 사람 수가 증가하는 것은 간과할 수 없는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코스타스 스타몰리스 세계식량농업기구 대변인은 “이 같은 굶주림의 인구의 수는 인류 역사상 최대”라고 말하고 “특히 부자와 가난한 사람들의 수가 동시에 늘어나는 것은 부의 편중이라는 모순을 낳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유엔은 각국 정부에 농업 특히 소규모 영세 농부들에게 경제적 지원을 해 농업을 살려 식량 증대에 힘서야 하며 농업 투자를 대폭 늘려 가난과 굶주림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엔은 수출 수요의 감소, 외국인 투자의 감소 등으로 도시 일자리가 줄어들게 돼 특히 도시에서 살고 있는 가난한 사람들이 세계 경기침체로 가장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그 심각성을 지적했다.
한편, 영국의 국제개발부(Dfid)는 이러한 10억이라는 굶주림 인구는 “하나의 사건(a scandal)”이라고 규정하고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농부들을 지원을 해 식량 생산을 증대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Dfid는 이어 “지난해 수백만 명이 굶주림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도록 9억 파운드 이상을 들여 농업생산 증대를 위해 농부들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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