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구 ⓒ Reuters^^^ | ||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29일 오전 11시 경복궁 영결식장에서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영결식이 거행됐다.
에이피(AP), 로이터(Reuters), 에이에프피(AFP), 영국의 비비시, 미국의 블룸버그통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등 외신들도 일제히 고 노 전 대통령 영결식 소식을 전하면서 일부 통신은 앞으로 이명박 정부에 항의 집회로 번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AP통신은 영결식이 거행되는 29일 서울의 거리에는 통곡의 바다로 가득 찼으며 14세기의 경복궁 앞뜰에서 수많은 추모객들이 머리를 숙여 엄숙한 영결식을 맞이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시청 앞 서울광장에도 수십만 명의 시민들이 몰려들어 애도했다고 전했다.
이어 통신은 지난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으로부터 정권을 이어 받은 보수색깔의 이명박 대통령을 비난하는 노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발생할 지도 모르는 항의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21,000명의 경찰들이 대기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또 솔직하고 거침없었던 고 노 전 대통령의 자살 사건이 발생하자 4900만 한국인들이 깜짝 놀랐다고 전하면서 재임 기간 중 노 전 대통령은 반체제 방식, 민주주의 촉진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모인 촛불시위, 부패와의 전쟁, 북한과 화해 노력 등으로 반대파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었다고 소개했다.
블룸버그(Bloomberg)통신은 깨끗한 정부 및 대북 포용정책의 유산을 뒤로한 채 자살을 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거행됐다고 전하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헌화하려 할 때 추모객들의 일부가 대통령이 사과하라며 비난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통신은 노 전 대통령의 서거로 이명박 정부는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과 대북 포용정책 지지파와 반대파간의 정치적 갈등 및 최근 북한의 핵실험 등으로 난관에 부닥쳐 있다고 지적했다.
AFP통신은 “현 이명박 정부에 대한 혹시나 모를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해 대규모 경찰병력을 배치한 상태”라고 전하면서 “정부를 성토하는 글들이 인터넷 사이트를 가득 메우고 있으며, 이러한 반감들이 현 정부에 대한 반정부 시위로 비화되지 않을지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비비시(BBC)방송도 영결식 소식을 전하면서 29일 영결식에 서울광장 등 수십 만 명의 시민들이 애도를 했으며, 서거 이후 영결식 날까지 전국적으로 수 백 만 명이 고인을 추모했다고 전했다.
방송은 이어 고 노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명박 대통령이 부패수사를 한다며 노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가 갔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영결식에 참석한 이 씨라는 한 주부는 나는 전 대통령이 보수주의자들한테 사냥을 당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이번 노 전 대통령 사망에 대해 지지자들은 검찰이 언론을 통해 덧칠하기 캠페인을 벌였고 이명박 대통령 행정부가 '피의 보복'을 불러들인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한국의 분위기를 전했다.
신문은 이어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은 정치적 타살”이며 “현 정권과 보수언론, 검찰들이 그를 죽였다”는 발인식을 보기 위해 서울에서 김해 봉하마을까지 온 40세의 손 모씨의 발언을 인용 전하고 “나는 (노 전 대통령의) 뇌물 사건이라고 보지 않는다. 그들은 정치적 후원자였다. 모두가 정치적 후원금을 받는다”고 말한 한 여관 주인의 말을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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