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통령 후보, 분명한 위기의식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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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통령 후보, 분명한 위기의식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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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위협에 침묵한 사람 안돼

 
   
     
 

어제 저녁 년배를 초월한 민초들의 호프미팅이 있었다. 대학 졸업 후 회사에 입사해 10년 정도 지난 어떤 젊은 분이 필자에게 질문한마디 해도 되겠느냐고 했다. 무슨 질문이냐고 내가 묻자 '차기 대통령'은 누가 될 것 갔느냐 라는 지극히 난해한 질문을 해 왔다.

순간 난감해 졌다. 그 좌석에 있던 또 다른 분이 말에 끼어들어 '양 박사가 점쟁이가 아니니 알 수 있겠느냐'고 말하며 한바탕 웃음바다가 되었다.

술이 한두잔 들어가 얼큰해지자 '차기 대통령 후보'에 관련한 온갖 말들이 허심탄회하게 오고 갔다. 그런데 느닷없이 어떤 대선 예비 주자를 거명하며 열을 올리기 시작한 사람은 다름 아닌 내게 '차기 대통령'은 누가 될 것 같으냐고 질문한 바로 그 젊은 분이였다. 약간 취기가 돈 듯한 그 젊은 분은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입을 꼭 닫고 침묵한 사람이 과연 대통령이 되어서야 되겠느냐 면서 어떤 예비후보의 이름을 분명하게 거명하며 열을 올렸다.

국가가 미국쇠고기 광우병 난동 촛불위기로 몇 개월이나 휘청거릴 때에는 엉뚱한 소리로 정부를 난타(?)했고, 북한이 미사일 쏘아 올릴 때에도 단 한마디 하지 않았었고, 북한이 핵실험 했을 때도 침묵모드로 일관하며 단 한마디 안했었고, 국회난동 폭력이 난무할 때도 국회 폭력자체에 대해서 아무런 비판의 목소리 한번 안했고, 금강산 관광객이 사살되었을 때에도 지도자라는 사람이 아무말도 안했고 북한이 개성공단 위기를 조장시킬 때도 아무소리 안하던 사람이 어떻게 대통령이 되겠다고 큰소리 치며, 또 설령 대통령이 된다 손치더라도 어떻게 그런 사람이 대통령 직을 수행 할 수 있겠냐고 연거푸 호프를 마시며 분노의 거품을 물었다.

그는 결코 특정한 누구를 지지하는 사람은 분명 아니었다. 이 젊은이의 말을 묵묵히 듣고 있던 나는 "차기 대통령은 위기 대응 능력이 있어야겠지요. 더욱이 예비 후보시절에 젊은이께서 말한 국가 위기가 닥쳤을 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응한 분명한 전력(前歷)이 있어야만 대통령 자격이 생기겠지요. 더욱이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자유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이라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 참으로 술자리에서의 난감한 질문에 휩싸여 고민했던 어제였다.

대한민국 대통령! 위기 대응 전력(前歷)이 없는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면 이 나라는 어떻게 될까?

또 다른 고민이 꼬리를 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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