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 잃은 아산시 어디로 가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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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 잃은 아산시 어디로 가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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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궁로거리 간판교체에 따른 상

아산시가 온궁로거리(명동거리)에 대해 문화거리와 홍보 전략의 일환으로 상점들에 대해 간판교체를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처음과 달리 상인과 시민들의 반응은 매우 불만족스럽다고 답하고 있다.

지난 '뉴스타운'게시판에 박명수라는 아산시민이 이런 글을 남기면서 온궁로거리에 대해 취재를 하게 되었다.

아산시가 온궁로거리를 간판 정리한다는 명분하에 돌출 간판 및 기존 간판을 철거해가고 좀 더 깨끗한 거리를 만들고자하는데...오히려 거리를 죽이는 꼴이 되었다……. 할 말은 많지만,,,,,. 아산시 시민의 세금으로 엉뚱하게 낭비하지 말았으면…….

이런 글이 올라오면서 온궁로거리에 대해 취재를 해본결과 아산시가 간판교체를 하지 않아도 될 것을 막대한 예산을 들여 간판교체를 감행하고 있는 것으로 들어났다. 또한 상인들의 말을 빌려 "아산시가 온궁로거리에 대해 아름답고 깨끗한 공간조성으로 시민들이 쉴 수 있는 아름다운 거리를 조성한다는 말에 동참하게 되었다"고, 하지만 "만들고 보니 간판은 작아지고 글씨는 알아보지도 못하는 글씨체에 밤이면 잘 보이지도 않는다."고 불만을 토해 냈다.

지난 '뉴스타운'에 실린 기사 5월 11일자 "아산시, 온궁로거리에 또다시 예산낭비"란 기사와 이번에 다시 취재한 "민심 잃은 아산시 어디로 가야하나"는 상인들뿐 만아니라 시민들의 반응도 매우 불만족스러운 것으로 조사되었다.

상인들은 간판교체에 온궁로거리 상점들이 모두 동참하고 좋은 간판으로 무료로 교체해 준다는 말에 아무런 반대 없이 동참했지만, 현재의 간판을 보는 순간 할 말을 잃었다는 상인들이 대부분이었다.

온궁로거리 간판교체 전 실사를 통해 상인들에게 어떻게 교체하고 어떻게 추진된다는 세부사항을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는 모르지만, 담당공무원이 아닌 용역 사에서 이를 실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맨투맨식이 아닌 일방적인 통보처럼 들렸다는 상인들의 이야기가 맞을지도 모른다.

또한 시민을 위한 거리인지, 아니면 상인들을 위한 거리인지, 아산시가 온궁로거리에 집착하는 이유가 과연 무엇일까. 그리고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것은 행정이 잘못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문화의 거리로 만들겠다는 아산시의 생각은 빛을 잃었고, 시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 쉴 수 있는 쉼터 하는 없고, 볼거리 하나 없는 곳이 과연 문화의 거리라고 말할 수 있냐는 질문이 정답일지 모른다.

동절기 때는 아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많았으나, 하절기로 접어들면서 관광객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산시에 온천과 같은 휴양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또 시티투어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를 이용하는 관광객의 수가 현저히 감소하고 있는 추세로 아산시의 관광 사업이 크게 감소하고 있는 것은 아산시에서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온궁로를 이용하는 관광객의 수가 적은데 이곳에 투자를 한다는 것은 변명밖에 안 된다.

무대포행정, 예산낭비, 시민무시, 관람객수 늘리기 등 수많은 태그가 붙게 되는 것도 아산시가 제대로 된 행정을 못하기 때문이다. 눈치보고 일하는 공무원들이 과연 얼마만큼의 좋은 행정을 펼칠 수 있는지도 의문이지만, 이를 간섭하는 사람들이 많을수록 공무원들의 행동반경과 생각은 좁아질 수밖에 없다.

한사람이 아산시와 행정을 짊어지고 갈수는 없다.

온궁로거리가 문화의 거리로 조성될 수 없다는 것도 아산시는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막대한 예산을 낭비하면서까지 이곳에 집착하는 이유가 한 번의 패배 때문이라면 빨리 잊고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있는 그대로 상점들이 운영될 수 있도록 나둬야 된다고 생각한다.

현재 간판교체작업이 50%정도 추진되었고, 상인들은 매우 불만족스럽다고 답하는 상인들이 80%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따른 원인은 "간판이 너무 작다, 글씨체가 마음에 안 든다, 디자인이 상점가 맞질 않는다, 눈에 잘 보이질 않는다, 동일성이 부족하다, 야간에 어둡다" 등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아산시의 입장은 "예산을 더 확보해 추진하겠다."는 말뿐이다.

이는 예산을 더 낭비하겠다는 말밖에 안 된다.

시민을 위한 공간조성은 뒷전에 두고 수십억 원을 들여 온궁로거리에 투자해도 잘했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왜냐면 시민들이 이곳에 와서 이용해야 경제적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산시는 만들고 보자는 무대포행정이 가져다준 교훈이 하나둘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결론은 손대지 말아야할 곳에 손을 대고 있다는 것이다.

시민을 위한 문화공간조성이 부족하고 밤거리가 어두운데 어느 시민이 이곳에 와서 이용할지 생각해 보고 판단했는지 묻고 싶다. 이런 행정이라면 공무원이 과연 필요할지도 의문이다.

또 1층, 2층, 3층 등 편견이 없다면 왜 간판이 동일성이 없는지도 묻고 싶다. 온궁로상인연합회 간부급들이 운영하는 곳은 1층에 위치해 있고 모두 옷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1층 간판과 2~4층 간판의 차이가 너무 크다는 것이다. 특혜의 여지가 보인다는 것이다.

지난해에도 이곳 온궁로거리에 페이빙스톤을 설치하여 상인들이 아닌 시민들에게 크게 지적과 함께 질타를 받고 현재의 거리로 다시금 탈바꿈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때의 반성은 어디로 가고 또다시 시민은 뒷전에 두고 행정을 펼치는지 알 수가 없다.

그때 당시에도 선거와 함께 이곳이 크게 이슈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면서 선거 전략의 일원으로 이용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이번에도 선거를 생각해서 간판교체를 한다면 그것은 크게 오해하는 부분이 될지도 모르고 실수하는 동기가 될 것이다.

이날 상인들과 시민들의 생각은 "원래의 모습이 보기 좋다"는 말들이 대부분이었다. 아산시가 강제성과 다른 생각이 없다면 이곳 온궁로거리를 그냥 두어야한다는 말이 맞을지도 모른다.

긁어 부스름 만들지 말고 예전의 모습을 찾아줘야 이곳만의 문화와 역사가 남을 것으로 보인다. 신 건물에 맞는 간판을 구 건물에 달아놓는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다는 것이다. 경제를 더 악화시키고 원인 제공하는 것도 아산시가 되는 격이다.

앞으로 민심 잃은 아산시가 과연 어떤 판단을 할지 아산시민들은 지켜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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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민 2009-05-15 19:54:17
가려운데 시원하게 긁어주는 내

아산시민 2009-05-15 20:01:58
아산시장이 아마도 내년 선거를

김종민 2009-05-15 20:22:26
내가 낸 세금으로 간판정리한다

온양녀 2009-05-15 20:26:54
지난번에는 하이힐 신고 다니기

내사랑 아산 2009-05-15 20:31:51
온양은 원래 밤에 사람들이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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