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29 경주 재보선 현장의 현수막 ^^^ | ||
이번 재보선은 이명박 정부 출범 후 첫 국회의원 재선거란 점에서 결과에 따른 후폭풍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나라당이 떠도는 말대로 '5대0' 패배를 한다면 지도부 책임론이 제기돼 당내세력구도가 흔들거릴 것이다. 벌써부터 ‘5월 조기전당대회설’이 돌고 있다.
핵심은 ‘인천부평을’에서의 결과다. 이곳은 집권2년차를 맞은 이명박 정부에 대한 수도권민심을 엿볼 수 있다는 지역적 특성으로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와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사활을 건 곳이다. 패배하였을 시 지역 색 등 변명할 ‘건덕지’가 없기 때문이다. 어느 당이던 승리하는 당의 대표는 힘을 받을 것이고 패배하는 당의 대표는 퇴진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정이 이러다보니 박근혜 전 대표를 지지하는 팬클럽에서는 “경주에서의 잘못된 공천이 4.29재보선을 망쳤다”며 “박희태 대표가 스스로 함정을 팠다”는 말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즉 그들의 이야기는 “경주에 박근혜 전대표의 안보특보였던 정수성 후보를 공천하고 박근혜 대표에게 선거를 도와 달라고 청하면 경주는 당연히 정수성후보가 당선될 것이고 박 대표가 부평지역을 이틀만 지지연설하며 다녀도 박 대표의 인기에 힘입어 부평에서도 승리했을 것이다”며 “정종복 후보 살리려다 한나라당 ‘쪽빡’ 깨지게 됐다”는 말이 그것.
가뜩이나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로 의혹(?)이 난무하는 판에 “어렵게 됐다”는 평판이다. 결과는 나와 봐야겠지만 ‘선거의 여왕’을 선거에 투입하지 못한 ‘경주공천’은 두고두고 말의 씨가 될 것 같다.
한편 한나라당은 부평을과 경주, 울산북구에서 민주당은 전주 완산갑과 부평을, 진보신당은 울산북구를 목표로 삼고 있어 결과물이 목표치에 얼마나 도달될지 정치권은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보고 있다. 특히 2010년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후보자는 어떻게 정치지형이 변할지, 어디가 유리할지 ‘통박’굴리기에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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