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재,보궐선거 경북도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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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이 15% 안팎으로 전망에

^^^▲ 경북도 교육감 후보들왼쪽부터 김철, 유진선, 이영우
ⓒ 뉴스타운^^^
경북도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김철(기호 1번) 전 경북도 부교육감, 유진선(기호 2번) 전 대경대 총장, 이영우(기호3번) 전 경북도교육청 정책국장 등 3명 후보들은 3人3色의 공약을 내세우며 경북도 유권자 210여 만명을 상대로 경북도내 구석구석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인지도 선호도 얼국 알리기에 여념이 없다.

이번 처음으로 직선제로 치러지는 도교육감 선거가 홍보부족 등으로 주민들이 교육감 선거자체를 모르는 등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투표율이 15% 안팎으로 전망돼 선관위가 투표율 올리기에 초비상이 걸렸다는 전언이다.

이런 가운데 후보자들은 잔여임기 12개월 동안 공약을 실행에 옮기기에는 현실적으로 너무 거리가 먼 공약들을 3명의 후보들은 우후죽순 남발하고 있어 관련 유권자들을 혼란케 하고 있다는 것이 주위의 평가이다.

특히 3명의 후보가 공히 내세운 공약 가운데 사교육비 확 줄인다는 것은 예산문제와 정부정책의 흐름에 맞춰야 하는 것으로 지역 도교육청 자체로서는 실행이 매우 어려운 부분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그 가운데 하나인 영어교육과 관련, 3명의 후보는 똑 같이 원어민 강사를 배치하는 등 학교가 그 책임을 진다는 공약을 했다.

이 문제도 현재 일부 학교에서는 국비와 지자체로부터 경비일부를 지원을 받아 시행하고 있으나 전면 시행에는 많은 예산이 들어가기 때문에 사실상 실현이 어렵다고 단정하고 3명의 후보자들의 공약은 허언이 될 것이라는 주장을 펼친다.

이번 선거에서 각 후보들이 제시한 교육 공약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기호1번 김 철 후보는 케치프레이져로‘개천에서도 용(龍)나게 하겠습니다.’라고 요약되는 공약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사교육비를 확 줄이고, 영어는 학교에서 책임지며, 버릇을 반듯하게 기르겠다는 3대 인재경북 실천 프로젝트를 내놓았다.

그러면서 신명나는 즐거운 교실, 신뢰가 바탕이 되는 미더운 학교, 교직원들을 위한 보람찬 교단, 지역 균형을 위한 권역별 중점 시책추진 등으로 대별되는 공약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2010년까지 교육청 자체 예산으로 △학습부진아 제로 실현 △소규모학교공동 수업전개 △글로벌 인재육성 강화 △전 유치원 종일반 운영 △특수교육 지원 확대 및 내실화△다문화 이해교육 강화 △실생활 체험경제 교육을 실시한다는 것이다.

또 △소규모 전 학교 통학차량 운행 △복식학급 없는 학교운영 △전 교실 냉난방 시설구축 △연중 온종일 돌봄 학교 운영확대 △안전하고 질 높은 학교급식, 비리·부조리 척결을 제도화하겠다고 했다.

교직원을 위해서는 보고 공문서 2분의 1감축, 학사관련 감사폐지, 수업교사 인사 우대, 승진·전보 가산점 다양화, 상설 교직원 인사제도 개선 위원회 설치 등을 내세웠다.

권역별 중점 시책으로는 동부권에 화랑문화 계승교육, 해양탐구 교육을, 서부권에는 대가야문화교육, 혁신도시 예계교육, 남부권은 대학과 연계교육, 새마을운동 연계교육, 북부권에는 선비문화 체험학습, 자연환경 체험학습 등을 공약했다.

하지만 이들 공약의 대부분은 경북교육청이 지금까지 시행하고 있거나 교과부의 장·단기 계획된 사업들로, 특별히 눈에 띄는 공약이 없다는 것이 교육계의 반응이다.

실제로 김 후보가 전 교실에 냉난방시설을 구축하겠다고 한 공약은, 이미 도교육청이 지난 2월 17일 도내 전체 초중고 9천718개 교실(초 5천757개, 중 2천262개, 고 1천628개)에 현대식 냉난방 시설을 2012년까지 923억원을 들여 현대화하기로 발표한 것이다.

기호 2번 유진선 후보는 케치프레이져로‘경북교육을 확 바꾸겠습니다.’면서 젊음과 열정, 새로운 사고와 넓은 안목으로 세계교육의 흐름을 아는 교육전문가라는 점을 중점 부각시키고 있다.

그러면서 유 후보는 대경대학을 설립해 15년이란 짧은 기간 동안 전체 취업률 및 전공분야 취업률 전국1위, 경북도 고용대상 수상, 국가 고객만족도 전국4위라는 경쟁력 있는 대학을 만들었다고 강조하고 CEO교육감 후보가 적임자라 강조했다.

유 후보는 특히 더 이상 1%만이 아닌, 99%가 1등이 되는 교육을 만들겠다고 역설하는 유 후보의 발상의 신선함을 엿보인 정책이기도 했다.

세부적으로는 △자율형 특목고 설치 △국제 중·고 설치 △자립형 사립고 확대 등 학생들의 능력과 적성에 따른 다양한 학교를 설치한다는 청사진을 내 놓았다.

특히 사학의 자율성을 대폭 확대하고, 농산어촌 기숙형 공립 고교를 사립고교까지 확대하며, 농산어촌 사립고 기숙사를 지원한다는 것이다.

유 후보는 또 0교시를 폐지하고 7·8교시 자습은 방과 후 학교로 전환해 교과와 특기, 적성분야로 이원화를 주장했다.

투명한 행정의 정착을 위해 △교장 공모제 △공정하고 엄정한 교원 평가 △상벌제도 엄정 △지역별 인사(주말부부 최소화)를 원칙으로 한다고도 했다.

또 경북교육투자 유치단 설립으로 교육재정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지자체-기업-대학-교육청의 사각시스템으로 교육재정을 확보한다는 복안도 내 놓았다.

유 후보의 공약은 김철 이영우 후보와는 확연한 차이점이 있고 당면한 교육현안을 해결과는 다소 장기적이고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것들로 중앙정부의 협조없인 실현이 그리 쉽지 않다는 지적을 받고 있지만 교육청의 중, 단기적 정책마인드로서 필요하다는 반응이다.

기호 3번 이영우 후보는 35년의 교직 경험과 전문성을 강조하면서 연습 없이, 낭비 없이, 혼란 없이 예의 바르고 실력 있는 큰 인물로 키우는 경북교육을 실현하겠다는 각오를 내세웠다.

이를 위해 학력 책임제에 의한 학습 부진아가 없는 학교를 만들고, 사이버 가정학습 전 학생무료지원, 원어민 교사·영어회화 지도교사 100% 배치, 지역 특성에 맡는 고입전형, 학력향상 특별 예산지원을 하겠다는 것이다.

재원조달은 도비 196억9천400만원, 도전입금 17억1천200만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역시 사교육비 부담을 확 줄이기 위해 경제난 회복시까지 수업료를 동결하고 희망 학생 전원 맞춤형 방과 후 학교 운영, 농산어촌 작은 학교 통학, 급식, 학용품 지원 및 복식 학급을 해소한다는 것이다.

입찰에 의한 교복 공동 구매로 학부모 부담을 경감하고, 유아·특수 및 소외 계층 자녀 교육비를 지원 한다는 것도 빠트리지 않았다.

예산은 도비 615억6천900만과 도전입금 53억5천300만원으로 해결한다는 복안이다.

이 후보는 또 학교폭력, 안전사고 없는 학교를 만들고, 지역 특성에 맞는 인성체험 프로그램 운영으로 기본이 바로 된 인물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또한 열심히 일하는 교직원을 우대하고, 최상의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의 공약도 현재 경북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교육계에서는 특별한 것이 없다는 유권자의 반응이다.

직선제로 치루어지는 교육감 선거로 교육에 국운이 좌우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교육을 백년대계라고 말하는 이유다. 따라서 투표권을 가진 경북도민이면 반드시 교육감선거에 참가하겠다는 각오를 다져야 한다. 이제 4일후면 경북도교육감을 선출하게 된다. 이번 선거는 투표마감 시간이 2시간 연장됐기 때문에 오후 8시까지 투표하면 된다.

일을 핑계 삼을 수 없도록 제도를 바꾼 것이다. 특히 투표일에는 이웃끼리 서로 권면하여 투표하러 가기를 고대한다. 교육에 국운이 좌우된다. 교육을 백년대계라고 말하는 이유다. 교육열이 높기로 세계 최고인 만큼 교육감선거에도 적극적이어야 한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12월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고교다양화 프로젝트의 현장 확산과 영어교육의 질 제고와 취약계층의 영어교육 기회확대로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며, 농산어촌 교육지원과 유치원 종일제 확대, 장애아 특수교육 지원 등 2009년도 주요 중점 추진과제를 발표한바 있다.

우리는 선거를 통해 교육의 방향과 질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북교육의 미래를 좌우할 도교육감선거인만큼 교육정치꾼이 아니라 경북교육을 위해 헌신할 일꾼을 뽑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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