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재보선 전국 초반 판세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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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재보선 전국 초반 판세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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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표심의 향방은 아직도 오

4.29 재·보선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유권자 표심의 향방은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일단 여야 각당은 저마다 각 지역구에서 승기를 잡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지자들의 사표 심리를 방지하고 선두후보에 대한 유권자의 편승효과를 일으키기 위해서다. 그러나 20일 현재 여론조사상으로는 대선후보 출신인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이 무소속으로 출마한 전주 덕진 정도를 제외한 다른 지역구에선 치열한 혼전이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난 상황이다.
 
아전인수격 '제논에 물대기'식인 여야의 정치권 판세분석과는 달리 각 지역구의 결과는 투표함을 열어봐야 확인할 수 있다는 분위기인 것이다.

수도권 인천 부평을은 재선거가 실시되는 5개 지역구 가운데 유일한 수도권인만큼 여야 모두 이곳을 최대승부처로 보고 정당이 당력을 총집결 시키고 있다.

여야 모두 부평을의 승부에 사활을 걸고 있고 각자 승리를 장담하는 상황이다. 한나라당 안경률 사무총장은 이곳의 초반판세에 대해 "지금은 초접전이지만 조금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한나라당 후보인 이재훈 전 산자부차관이 공천을 받은지 2주일만에 여론조사에서 선두에 나설정도로 호조인만큼 시간이 흐를수록 경쟁자와의 격차를 벌릴 것이라는 한나라당의 자체분석의 이야기다.
 
부평의 호남출신 유권자 사이에서 광주일고 출신인 이 후보에 대한 지지여론이 확산되고 있다는 자체분석도 있다.
 
그러나 민주당도 자체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소속인 홍영표 후보가 한나라당 이 후보를 39%대 33%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현재의 접전구도가 이어질 경우 민주노동당과 무소속 후보가 어느정도의 성적을 거두냐에 따라 당선자가 결정될 것이란 분석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울산 북구는 한나라당의 텃밭인 영남에 위치하지만 민노당과 노동계의 영향력이 어느곳 보다도 막강한 지역구다. 한나라당도 후보로 내세운 박대동 전 예금보험공사사장이 아직까지 앞서 나가는 상황이지만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후보단일화를 성사시킬 경우 만만치 않은 접전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친박 무소속 이광우 후보가 선전하고 있으며, 경주의 정수성 후보와의 친박 무소속 연대가 성사되면 박풍이 휘몰아 칠수 있다고 보고있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와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는 지난 15일 회동에서 21일까지 단일후보를 결정하기로 합의했지만 아직까지 변수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민노당의 김창현 후보와 진보신당의 조승수 후보가 단일화에 성공한다면 한나라당 후보와 대등한 대결을 벌일 개연성이 크다는 분석이 일반적 견해이다.

경북 경주는 친이계인 정종복 전 의원이 한나라당 공천을 받고 친박계인 정수성 예비역 육군대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 지역에서도 결과를 예단할 수 없는 초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리얼미터 조사결과 정수성 후보가 33.3%로 정종복 후보(33.1%)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상황이다. 한나라당 조직력을 앞세울 경우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선거 판세는 유동적이다.
 
한나라당내 친박계는 이곳 선거에 대해서는 최대한 거리를 두려 하고 있다. 그렇지만 한 친박계 의원은 "당이 경주에 대해서 여러가지 신경을 쓰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정 전 의원이 뒤진다는 것은 선거 분위기가 불리하게 돌아가기 때문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일각에선 최근 경주에서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가 정수성 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도 선거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친박연대로 18대 총선에서 당선됐다가 의원직을 상실한 김일윤 전 의원의 부인 이순자씨가 무소속으로 출마한 점도 초접전으로 펼쳐지는 선거결과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주 덕진은 민주당의 공천배제로 무소속 출마한 정동영 후보가 앞서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이 전략공천한 김근식 후보가 추격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정 후보측은 정계복귀 직후 40% 후반대였던 지지율이 민주당의 '공천 배제'로 현재는 60% 가까이 올라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치적 고향'인 전주에서 정 후보의 영향력 외에 동정론까지 보태져 지지세가 결집되고 있다는 것.
 
민주당은 정 후보가 무소속 연대를 공식화하는 등 '민주당 죽이기'에 나선 만큼 정 후보의 현재 지지율 그대로 득표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 후보의 '배신의 정치'로 민심 이반이 가속화, 지지세가 꺾일 것이라는 주장이다.

전주 완산갑은 민주당의 텃밭이지만 신건 전 국정원장이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 덕진의 정동영 후보와 무소속 연대를 추진하면서 선거 양상이 복잡해졌다.
 
민주당은 이광철 후보가 20% 포인트 이상의 차이로 무소속 신 후보를 이기고 있고, 이 후보가 경선으로 뽑은 사실상 전주 시민의 후보이기 때문에 앞으로 이 격차는 더 커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재보선의 낮은 투표율에서는 당의 조직력도 이 후보의 최종 스코어를 높이는 데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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