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패션위크 F/W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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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패션위크 F/W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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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영 디자이너 외

^^^ⓒ 뉴스타운 김기영^^^
29일 오후 서울 학여울 서울무역전시장에서 <서울패션위크 F/W 09/10>이 열렸다.

^^^ⓒ 뉴스타운 김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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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쌓은 경력을 바탕으로 릴리컴즈를 론칭 후 서울 파리 입체디자인학원 설립, 부티크 홍콩과 홍콩 패션 위크, 서울 패션 위크를 통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전미영' 디자이너의 'Momentanee(moment)'- 사람과 옷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순간을 테마로 첫 번째 패션쇼가 펼쳐졌다.

바로크 시대의 사치스럽고 귀족적인 스타일과 1980년대 스타일. 화려한 문화의 절정기 스타일을 전미영 디자이너의 방식으로 조합, 현대의 시각으로 재해석했다. 또한 클래식함을 기반으로 모던하고 디테일이 강화된 전혀 다른 컬렉션 의상이 탄생하였다.

^^^ⓒ 뉴스타운 김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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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님 브랜드의 디자이너로 시작해 현재 파리 Who's Next, 뉴욕 '더 트레인' 전시회 그리고 서울 패션 위크를 무대로 자신만의 이름을 내견 의상을 선보이고 있는 '문경래' 디자이너의 '잠재의식 - 관념의 복제(latent consciousness replica presentation)' - 내면에 존재하는 잠재의식을 문경래 컬렉션 무대 위로 끌어낸다는 테마로 두 번째 패션쇼가 펼쳐졌다.

예술에 대한 생각과 철학이 녹아 있는 'Anatomy of Art' 그 세 번째 컬렉션으로, 인체의 신비로움에 대한 생각에서 시작되어 무한한 우주와 같은 인간의 내면에 존재하는 가능성인 잠재의식을 끌어내려는 의지에서부터 비롯되었다. 실크와 면, 자연주의가 짙게 깔린 스토아 철학을 바탕으로 인체와 가장 밀접한 천연 소재를 이용한 의상을 완성했다.

^^^ⓒ 뉴스타운 김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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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년 '정훈종 부티크'를 시작으로 94년 '패션 스토리 정훈종'을 론칭했으며, 현재 배재대학교 의류학과 겸임 교수이자 한국패션협회 이사직을 맡고 있으며, 2003년과 2006년 한국패션브랜드대상 '디자이너 브랜드 부문'을 수상한 정훈종 디자이너의 '열애(熱愛)' - 뜨겁게, 충분히, 남김없이, 오로지, 전부... 그 감정을 모두 표현할 수 없는 연인들의 애절한 사랑을 테마로 세 번째 패션쇼가 펼쳐졌다.

모든 사람이 한 번쯤은 경험해봤을 '사랑'. 그것은 내가 경험한 것일 수도 있고, 내가 본 것일 수도 있으며, 내가 들은 것일 수도 있다. 소년과 소녀의 순수한 사랑, 성숙한 남녀의 열정적인 사랑, 그리고 노부부의 푸근한 사랑까지... 그 모양도, 깊이도 다르겠지만 사랑은 언제나 달콤하고 매혹적이다. 소재의 선택과 그것의 변형에 그 어느 때보다 집중했다. 브랜드의 메인 소재인 벨벳과 이번 시즌에 새롭게 선택한 폴리에스테르를 기계 주름 가공하여 소재 본래의 형태에 변화를 주었다. 또한 사랑, 그 따스한 느낌과 달콤함을 전달하기 위해 파스텔컬러의 의상을 컬렉션에 대거 선보였다.

^^^ⓒ 뉴스타운 김기영^^^
98년 '호 인터내셔널'을 설립하고 'choichangho'라는 자신의 이름을 레이블로 한 여성복 브랜드를 론칭했다. 그 후 한국에서 서울 패션 위크에 참가하는 것은 물론 베이징, 오사카, 도쿄 컬렉션 등 국제 무대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최창호의 '오마주'(hommage) - 내 기억 대부분의 공간을 차지한 한 지인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테마로 네 번째 패션쇼가 펼쳐졌다.

어느 날 갑자기 날아든 '지인의 죽음'이라는 비보에 머리가 멍해졌고, 온몸에 힘이 빠졌다. '살아 있다는 것'은 무엇이고, '삶이라는 것'은 어떤 것이며, '죽음과 삶의 경계'는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했다. 그 순간 지나간 수많은 시간의 편린들이 주마등처럼 눈앞을 스쳐갔고, 블랙이라는 컬러와 함께 복잡한 생각이 떠올랐다. 그러고는 마치 내가 살아 있음을 확인하려는 듯 천을 자르고 오리며 옷을 만들기 시작했다.

블랙. 누군가에게 경의를 표하기에 이보다 더 적합하고 감동스러운 컬러가 있을까? '사랑하는 이의 죽음'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에서 받은 두 가지의 상반된 느낌을 실루엣으로 전달한다. 장례식의 엄숙하고 경건함, 그리고 누군가의 죽음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긴장감 있는 피트된 실루엣의 재킷으로 표현했고, 누군가를 잃은 상실감은 루수한 실루엣의 스커트로 표현하였다. 이 날 배우 윤소이 등이 정훈종 디자이너 패션쇼에 참여하였다.

<서울패션위크 F/W 09/10>은 오는 4월 1일까지 서울무역전시장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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