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에 맞는 찬 바람, 산후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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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에 맞는 찬 바람, 산후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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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6주 동안 산후조리 잘

광고 회사에 다니는 김모씨(33, 여)는 두 달 전 예쁜 딸 아이를 낳았다. 아이를 낳은 기쁨도 잠시, 출산 전 회사에서 중요한 프로젝트를 맡고 있던 김씨는 출산 후 산후 조리를 충분히 하지 못하고, 한 달 만에 다시 출근을 시작했다. 그런데 요즘 들어 무릎이나 손, 발목이 자꾸 쑤시고 결리고, 어깨나 뒷목도 자꾸 뻐근하다. 뿐만 아니라 저녁만 되면 몸이 으슬으슬 춥고, 자꾸만 무기력해져서 일 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는다. 결국 병원을 찾은 그녀는 부족한 산후조리로 인한 산후풍 진단을 받았다.

생명의 탄생은 언제나 경이롭고 신비롭다. 더군다나 그 생명이 나의 아이라면, 그 감동은 더 말할 것도 없다. 하지만 생명 탄생의 기쁨에 겨워 아이를 낳은 후 산모의 몸 관리에 각별히 신경 쓰지 않으면 산후풍에 걸려 평생 고생할 수 있다!

분만 후 산모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많이 허약해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산후 6주 동안 산후조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산후풍에 걸릴 수 있다. 산후풍이란 말 그대로 산후에 바람을 맞는다는 의미로 산후에 찬바람뿐 아니라 찬물에 손을 담그거나 찬물에 몸을 씻는 것이 산후풍의 중요한 원인이 된다. 또한 분만 후에는 자궁이나 골반의 상태가 매우 허약하고 기능이 떨어지게 되는데 이 때 외부의 찬 기운이 들어오면 곧장 아랫배 쪽으로 냉기가 들어가 산후풍에 걸리는 것이다.

산후풍이 시작되면 허리나 무릎, 발목, 손목 등 관절에 통증이 나타나거나 몸이 시리고 으슬으슬 춥기도 하다. 또한 팔, 다리가 저리거나 어깨나 뒷목이 아프기도 하고, 별다른 이유 없이 땀이 흐르면서 몸이 무기력해지며, 심리적으로 불안하거나 가슴이 두근거리고, 식욕이 크게 저하되는 증세도 나타난다. 특히 자궁의 혈액순환을 방해해 어혈을 만들어 생식기능이나 비뇨기 계통의 기능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산후 보약으로 쇠약해진 기력과 체력을 관리하자!
이에 뿌리한의원 이의준 원장은 ‘최근 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과 함께 산모들의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산후풍에 걸리는 경우도 많아졌다’ 고 설명한다. 그러나 ‘산후풍은 분만 후 관리만 잘한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고, 또한 산후풍에 걸렸다 하더라도 제대로 된 치료만 받으면 100% 완치할 수 있기 때문에 꾸준히 치료 받으면 걱정할 것이 없다’고 조언한다.

산후풍을 치료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출산 직후부터 산후보약을 복용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산후 보약은 쇠약해진 산모의 기혈을 보호해주고, 출산으로 인해 태아가 배출되고 나면 산모의 몸 속엔 어혈이 쌓이게 되는데 산후보약은 이 때 생긴 어혈들을 배출하는 것을 도와주기 때문이다.

또한 대부분의 산모들이 산후에 늘어난 체중과 함께 체중이 감소하더라도 체형이 예전처럼 돌아오지 않아 산후 우울증에 걸리기도 하는데 이 때 복용하는 산후 보약은 부종을 감소시키고 체내 노폐물을 배출시켜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준다. 만약 산후 보약만으로 좋아지지 않는다면, 침 치료를 받는 것도 좋다.

모든 질병들이 그러하듯이 산후풍 역시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만약 산후풍을 초기에 치료하지 않는다면 나이가 들면서 더 악화될 수 있다. 산모가 건강한 몸으로 아이 탄생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출산 후 조금만 신경 써서 산모의 몸을 지켜주자!

◈ 산후풍을 예방하는 TIP ◈

1. 산모의 몸을 항상 유지시켜 주되, 평소 21~22°C, 겨울에도 24°C 정도를 유지하자.
2. 평소 몸이 찬 산모라면 찬 성질의 음식, 돼지고기, 수박, 참외, 찬 우유 등은 삼간다.
3. 무리한 집안 일이나 손을 많이 사용하는 일은 삼간다.
4.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체조를 꾸준히 해서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한다.
5. 영양가 있는 세 끼 식사로 체력을 보충한다. 기력회복에 도움을 주는 산후보약도 OK!
6. 우울증은 산후풍의 적! 가벼운 수다나 취미활동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자!

도움말/ 뿌리한의원 이의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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