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오자와 이치로 대표 노동운동 단체에서 밝혀
^^^▲ 오자와 이치로 일본민주당 대표^^^ | ||
12일 교도(共同)통신 등 일본 현지 언론들은 일제히 일본 제1 야당인 민주당의 오자와 이치로 대표가 “지금 엔이 초강세이기 때문에 이 기회에 제주도를 사버리자”라는 망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일본 언론에 따르면, 11일 밤 도쿄 시내 호텔에서 열린 민주당 중의원의 출판기념 파티에서 일본 최대 노동운동 단체인 렌고의 사시모리 기요시 전 회장이 “민주당 오자와 대표가 지금은 절호의 기회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에 오자와 대표와 사시모리 전 회장간의 면담 과정에서 민주당 오자와 대표가 대마도와 제주도 문제를 언급하면서 이와 같은 발언을 했다는 것이다.
이에 사시모리 전 회장은 오자와 대표의 발언의 내용적 의도와 관련해 “일본이 세계에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당연한 것을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말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일본 현지 언론들은 민주당 오자와 대표의 이 같은 발언으로 한국 국민들의 반일감정을 자극해 극으로 치달아 나갈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오자와 이치로 일본 민주당 대표는 일본 자위대의 해외파병 및 무력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평화헌법의 개정을 적극 주장해온 일본의 대표적 국수주의자다.
오자와 이치로는 부친이 자민당 의원생활을 하다가 1966년 사망한 후 그 뒤를 이어 24세의 젊은 나이로 중의원에 당선된 후 40여 년 동안 의원생활을 하고 있는 세습의원출신으로서 올해 일본 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가능성이 점쳐져, 차기 총리로 유력하게 꼽혀 왔었다.
그러나 최근 불법적인 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도쿄지점 특수부의 특별조사가 시작되면서 민주당 대표사임 여론이 커지는 등 사면초가에 몰려 있는 상황으로, 이에 자신의 불리한 상황을 우익성향의 여론을 빌어 타개해 나가기 위한 준비된 발언이라는 이야기가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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