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인산 정상의 이정표 보문산 시루봉까지 23km를 나타내고 있다 ⓒ 뉴스타운 송인웅^^^ | ||
^^^▲ 휴식시간 무우를 깍고있다 ⓒ 뉴스타운 송인웅^^^ | ||
어쨌거나 ‘제박사’님이 여성분을 낡았는지 낚였는지는 모르지만 여성3분(영동댁, 금산댁, 도마동댁)과 1구간을 함께했던 기자 포함 3명(제박사. 우보천하 카페지기)총6명이 8시20분에 출발하는 30번 버스에 올라타고 2구간 출발지인 금동고개로 향했다.
도중 우여곡절 끝에 여성 세분이 목포 유달산 가는 관광버스를 타려다 할머니들만 있어 안타고 홧김(?)에 “집에 가서 소주한잔하려고 샀다”는 생태와 생오징어, 두부를 냉장고에 보관해 달라고 전달하고 ‘조선무’는 산에서 먹기로 결정 보았다.
^^^▲ 금동리 고개 대전둘레산잇기 2구간 출발점에서 ⓒ 뉴스타운 송인웅^^^ | ||
그리고 우리가 목적지로 하는 “만인산까지 외길”이라는 말에 길 좌우나무에 매달린 ‘대전 둘레 산 잇기’등의 표식기를 보며 걷고 걸었다.
^^^▲ 능선을 따라 걷고 있다 ⓒ 뉴스타운 송인웅^^^ | ||
첫 중간목적지인 ‘떡갈봉’까지는 금동고개에서 2.2 Km다. 동구 삼괴동에서 맨 끝에 보이는 높은 산봉우리가 ‘떡갈봉’이다. 다음은 ‘떡갈봉’전설이다. 옛날에 나무를 해서 금산장에 나가 그 나무를 팔아서 근근이 생활하는 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식구라야 자기와 홀어머니 하나뿐인데 어머니가 먹고 싶다는 것은 무엇이든지 사서 어머니에게 드리는 효자였다.
산 아래 집을 짓고 사는 그들에겐 가난이 몸에 배었지만 그의 어머니는 자식을 잘 둔 덕분에 잘 먹고 사는 편이었으나, 아들이 서른이 넘었지만 장가를 못 보내서 어머니는 아들이 불쌍하기만 했다. 그래서 어머니는 아들이 장터에 나가면 으레 뒷마당에 있는 고목 아래에 찬물을 떠놓고 산신령님께 아들이 장가를 들어 며느리가 하나만 들어오게 해달라고 빌었다. 어느 날 아들이 집에 들어오는데 뒤에 고운 처녀가 따라 들어오는 것이었다. 뒤따라 들어온 색시는 “마님, 저 좀 숨겨주세요. 저를 잡으러 포졸들이 오고 있어요.”하고 애원하므로 어머니는 그 색시를 뒤뜰 짚 더미 속에 감추어 주었다.
쫓기어 이 집에 들어온 색시는 사화에 몰려 삼족을 멸하는 대감집 딸로서 도망 다니다가 이 집에서 숨겨주자 이 집 며느리가 되었다. 어머니의 기쁨은 말할 수가 없었다. 색시는 고운 옷을 버리고 촌부의 옷으로 갈아입고선 부지런히 일을 했다. 아들도 나무를 해서 금산장에 불이 나게 다녀와선 자기의 아내와 집안일을 하고 해서 집안이 옛날보다 훨씬 깨끗해졌으며 아들이 글공부를 하여 집안에 윤기가 돌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들이 산으로 나무하러 갔다가 바위에서 뒹굴어서 다리를 다쳐 꼼짝도 못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어머니가 덥석 병석에 눕게 되었다. 어머니는 병석에 누워서 “찹쌀떡이 먹고 싶다”고 하자, 그 이튿날 아침 일찍이 며느리는 산으로 올라갔다. 일찍 나무를 해서 금산장에 나가 팔아서 찹쌀떡을 사오기 위해서였다. 며느리가 걸음을 재촉해서 봉우리 한가운데로 나오는데 언뜻 앞을 바라보니 큰 참나무에 무엇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다. 며느리는 덥석 나무를 내려놓고 그 떡을 따서 집에 와서 어머니에게 드렸다.
그 이튿날 산봉우리 그 참나무를 찾았다. 역시 찹쌀떡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다. 며느리는 또 떡을 따 가지고 집으로 오는데 집앞에 꽃가마가 놓여 있었다. 사화에서 풀려 그를 데리러 온 한양의 꽃가마였다. 며느리와 아들, 어머니는 그대로 모두 한양으로 떠나는데 며느리가 시녀를 시켜 떡이 열려있는 산봉우리에 다녀가자고 하여 꽃가마를 타고 산봉우리에 갔었다. 허나 그 참나무는 있는데 이상하게도 떡은 간 데가 없었다. 며느리는 한양으로 발길을 돌리며 이 봉우리를 ‘떡갈봉’이라 불렀다는 것.
^^^▲ 낙엽이 많이 쌓여있다 ⓒ 뉴스타운 송인웅^^^ | ||
이번 산행은 능선을 오르고 내리고가 반복되는 코스였다. 중간 중간 쉴 수 있도록 ‘쉼터’도 마련돼 있다. 오르막은 별로 어려움이 없으나 어떤 내리막은 급경사로 돼 있다. 낙엽이 많이 쌓였거나 물기가 있는 곳에서는 위험하다. 미끄럼에 주의해야한다.
^^^▲ 오르막에서 다함께 한컷 ⓒ 뉴스타운 송인웅^^^ | ||
해발443m고지에서 ‘먹티고개’까지 3.7Km다. ‘먹티고개’는 시멘트로 포장돼 있다. 대개의 경우 “이곳에서 ‘대전 둘레 산 잇기’코스를 어떻게 가나?”고 헷갈린다고 한다. 시멘트로 포장된 ‘먹티고개’가 구간을 막기 때문이다.
‘먹티고개’를 건너기전 뒤 따라 오는 여성분들을 위해 쉬다보니 쑥이 자라고 있었다. ‘간에 좋다’는 쑥을 조금 뜯다보니 여성분들의 내려와 “못가겠다”고 아우성이다. 이렇게 힘들 줄 알았으면 안 따라왔단다.
^^^▲ 휴식시간에 쑥을 뜯고있다 ⓒ 뉴스타운 송인웅^^^ | ||
^^^▲ 만인산 정상에서 단체사진 ⓒ 뉴스타운 송인웅^^^ | ||
^^^▲ 2구간 종착지인 태실 ⓒ 뉴스타운 송인웅^^^ | ||
^^^▲ 억새풀 숲길도 지나고 ^^^ | ||
^^^▲ 간벌을 하고 있는 능선도 지나고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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