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미디어가 이날 발표한 공시에 따르면 07년도 628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액이 08년도 1천185억원으로 88.5% 성장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약 2배 가깝게 매출이 신장된 것이며, 특히 지난 06년 10월 회사 설립 이후로 매년 2~3배에 달하는 매출증가 기록을 세워 회사의 꾸준한 성장과 발전을 뒷받침 해주는 근거가 된다.
엠넷미디어 박광원 대표는 “국내 음악 시장 환경이 어렵다고는 하지만 기업 가치를 꾸준히 제고시키는 노력을 한 결과 회사 설립 3년 만에 업계에 전무한 1천억원 대의 매출을 올리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엠넷미디어는 지난 해 음반음원 MS 부동의 1위 견지, 국내 최초 디지털 저작권 관리 기능을 없앤 Non-DRM 상품 출시, NHN 및 LG텔레콤과 음악 서비스 파트너십 구축, MKMF(Mnet Km Music Festival)의 방송사 최초 한중일 3원 중계 실시, 불법음원근절을 위한 불끈운동 전개 등에서 활발한 실적을 나타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크게 늘었지만 국내외 제반 경영 환경의 악화로 적자폭을 줄이는데 그쳤다. 제작원가와 일반 관리비 등 비용 절감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08년 3, 4분기 창립 최초 영업이익 첫 흑자를 냈지만, 연말 신용 경색에 따른 대손설정 증가로 31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이다. 그러나 적자폭은 크게 향상돼 전년 대비 83%나 줄었다.
이와 함께 엠넷미디어는 09년도 첫 턴어라운드를 통한 경상 수지 흑자 달성을 위해 약 600억원의 평가 감액을 실시하였다. 꾸준한 영업 실적 개선 현황을 바탕으로 09년도 회사 실적을 흑자로 전환하고자 영업권과 지분법 적용주식, 기타 무형자산의 대규모 평가감액 처리한 것이다. 이에 따라 08년도 당기순이익이 -617억원으로 전년 -343억원 대비 약 79.7% 늘어났지만 회사는 회계 부담을 떨어내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데 그 의미가 크다.
올해 엠넷미디어는 경기 침체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글로벌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중국, 동남아, 미국 시장 등의 개척이 활발히 진행 중이며 곧 성과를 발표할 것 이라는 기대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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