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컷은 영역표시를 제대로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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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컷은 영역표시를 제대로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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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을 제대로 알기위한 ‘대전

^^^▲ 오도산 정상에서의 길을 알리는 이정표
ⓒ 뉴스타운 송인웅^^^
‘대전 둘레 산 잇기’1구간산행을 성공리에 마쳤다. 영역표시도 제대로 했다. 마치고 난 후 소감은 “시작하기를 참 잘 했다”는 거였다. 대전 사람이 대전을 몰라서야 쓰겠는가? 3-4년 전 “그냥 남들이 하니 덩달아 산행을 해 보겠다”고 가입한 산악회에서 숨이 차고 힘들어 먼 등반은 엄두도 못 내고 주차한 차 주위만 맴돌았던 기자가 '건강이 으뜸'임을 깨달은 지는 불과 2년전 이었다.

^^^▲ 오도산의 기를 받고 정상에서 한컷(뒤로 식장산이 보인다)
ⓒ 뉴스타운 송인웅^^^
이후 중학교 때부터 피웠던 담배를 2007년3월5일부로 과감히 끊고 시작한 일이 寅時에 기상하여 보문산까지 두시간 코스를 걸으면서 좋은 氣를 받아들이는 일이었다. 그런 지금 건강이 많이 좋아졌음을 스스로 느끼고 있으며, 덩달아 등반능력이 향상됐음은 지난 2월에 한라산 백록담을 별 어려움 없이 등반 성공함으로서 입증됐다.

^^^▲ 1구간 중간 기점인 오도산 정상에서
ⓒ 뉴스타운 송인웅^^^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의 명산을 찾는 산행도 중요하지만 대전에 몇 대를 걸쳐 사니만큼 대전을 감싸고 있는 둘레의 산을 돌아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해서 검색을 하여보니 이미 2004년부터 이런 생각을 한 모임(cafe.daum.net/djsarang)이 있었고 그들은 “대전의 산천을 알아야 대전의 문화가 보인다”며 ‘대전 둘레산길 잇기’를 행하고 있었다.

^^^▲ 대전둘레 산잇기 12구간
ⓒ 뉴스타운 송인웅^^^
그들이 정한 ‘대전 둘레산길 잇기’는 대전의 주변을 감싸는 약 133km의 산길을 잇는 종주산행으로 접근성 등을 고려해 12개 구간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이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己丑년에 발표한 사자성어 ‘牛步千里’에서 힌트를 얻어 ‘결코 서둘지 말고 소처럼 천천히 산행을 즐기자’는 의미로 기축년에 발족한 우보천하산악회(cafe.daum.net/ubo1000)에 “우리도 우리만의 ‘대전 둘레 산 잇기‘코스를 만들어 보자”고 제안했다.
^^^▲ 1구간을 나타내는 지도
ⓒ 뉴스타운 송인웅^^^
그래서 우선 정해진 ‘대전 둘레산길 잇기’구간을 시험산행하며 코스를 분석하고 우리만의 코스를 만들기 위해 2월28일(토요일)에 1구간 산행에 나섰다. 함께한 이는 기자포함 4명이다. ‘대전 둘레산길 잇기’1구간은 청년광장에서 산행시작하기로 돼 있었지만 우리는 9시30분에 ‘추억의 케이블카’에 집합하기로 했다.
^^^▲ 고촉사 입구
ⓒ 뉴스타운 송인웅^^^
다들 일찍 도착한 4명(제박사, 두배형, 우보천하 카페지기, 기자)이 모여 출발한 시각이 9시30분경이다. 추억의 케이블카-불광사옆길-송학사옆 약수터길-망향탑-청년광장을 지나 고촉사입구에서 시작을 알리는 사진 한 장 박고 10시에 산행을 시작했다.
^^^▲ 요선정 약수터
ⓒ 뉴스타운 송인웅^^^
어차피 바쁠 게 없는 산행이라 천천히 오르기로 했다. 우스운 일화 한 토막을 맛-배기로 소개한다. 고촉사에 오르는 도중 ‘樂仙亭’이란 약수터가 있다. 한자아래에 ‘요선정’이라고 써 있다. 어느 누가 이를 보고 “어느 무식한 x이 약선정 또는 낙선정을 요선정이라고 써 놓았다”고 비난했다고 한다. 막상 무식한 x이 자신인줄 모르고 자신을 욕했다는 것.

^^^▲ 시루봉 오르는 계단
ⓒ 뉴스타운 송인웅^^^
보문산 시루봉을 오르는 길이 여러 갈래이지만 아마도 고촉사를 통하는 길이 가장 힘든 코스인 듯 싶다. 그만큼 나무계단 등이 있어 가파르다는 거다. 청년광장에서 시루봉까지 0.9Km. 시루봉에서 잠시 땀을 식히고 오도산을 행해 출발했다. 오도산으로 향하는 길은 이정표가 잘 돼 있어 이정표대로 이동하면 된다. 이사동전망대에서 잠시 쉬었다 다시 출발했다. 아마도 1구간에서 두 번째 난코스가 오도산정상을 오르는 500여m가 아닌 듯싶다. 그만큼 가파르고 나무계단, 밧줄 등으로 구성돼 있었다. “겨울철등반은 어렵겠다”는 생각을 했다.
^^^▲ 보문산성이 있는곳을 가르키고 있다
ⓒ 뉴스타운 송인웅^^^
산행을 하다보면 간혹 나무에 페인트 띠가 칠해진 걸 볼 수 있다. 가는 도중에 두배형이 설명을 하였으나 시원찮아 검색해보니 ‘노란색 표시는 잘 가꾸어야 할 나무이고, 흰색 표시는 위치 표시 나무이고, 빨간색 표시는 베어낼 나무’란다.
^^^▲ 오도산 정상에서 점심을 먹고있다
ⓒ 뉴스타운 송인웅^^^
또 본 구간 산행 길 좌우에는 많은 고사리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고사리순이 나오는 한식날 전후 ‘고사리 순을 캐는’테마산행코스로 적합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처음으로 어렵게 찾아온 오도산(吾道山)은 대전시 동구 이사동과 중구 구완동에 위치하고 있었다. 도착시간이 12시30분이었다. 제박사가 마련한 김밥다섯줄과 사과2개 그리고 충청인의 술 ‘린’소주2병을 펼쳐놓고 점심을 오도산정상에서 해치웠다.
^^^▲ 영역을 표시하고 있는 카페지기
ⓒ 뉴스타운 송인웅^^^
오도산(337m)정상에서는 저 멀리 보문산성이 보였다. 확 트인 시야로 대전시내를 바라보고 지나온 길을 더듬어 보았다. 일행 중 한명은 밝은 햇살에 “영역표시를 하겠다”고 나섰다. 수컷의 본능으로 장려할 만하다. 오도산정기를 흠뻑 받아들인 후 오도산에서 금동고개까지4.3Km구간을 향해 걸었다.
^^^▲ 암벽등반 포즈로 사진을 찍고 있다
ⓒ 뉴스타운 송인웅^^^
산행을 위한 배려가 오도산에는 있었다. 오도산정상에서 금동고개 가는 길 초반에 암벽 등반하는 폼을 잡을 수 있는 ‘찍새구간’이 마련돼 있었다. 다들 갖은 품으로 사진을 박았다. 드디어 금동고개를 1.4Km남긴 구간까지 왔다. 이곳부터는 내리막길이다. 기자는 내리막길에서는 자신 있다. 그냥 흐르듯이 내려왔다. 1구간코스의 마지막지점인 동구와 중구의 구계에 도착했다. 시간을 보니 오후 3시였다. 총 8.4Km구간 소요시간 5시간 산행을 마쳤다.
^^^▲ 버스로선표(100분 간격으로 버스가 있다)
ⓒ 뉴스타운 송인웅^^^
그리고 바로 도착한 30번 버스를 타고 산내에서 하차 선화동사무실을 향하는 버스에 환승했다. 사무실에 도착해 간단하게 삼겹살에 소주 그리고 즉석 칼국수로 뒤-풀이 했다. ‘대전 둘레 산 잇기’1구간 산행을 마쳤지만 “시작하기를 잘했다”는 판단이다. 다시 2구간산행이 기다려진다. 2구간시작코스는 금동고개다. 금동고개를 지나는 30번 버스는 대전역 중앙시장 옛 육교 앞에서 8시20분 출발한다.
^^^▲ 추억의 케이블카 에서 고촉사로 가는길
ⓒ 뉴스타운 송인웅^^^
^^^▲ 보문산성의 이정표 1구산 오도산을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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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타운 송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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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구간 마지막 종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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