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꾼시스템31 ⓒ 뉴스타운 고 재만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이노근)가 말로 신청하면 일처리가 끝나는 구술신청 민원처리제도인 일명‘일꾼시스템(elkun service system)’을 자체 개발해 시범 운영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노원구는 구술신청 민원처리제도인 일명‘일꾼시스템(elkun service system)’을 금년 5월까지 구 관내 동사무소에 확대 시범설치함은 특허청 상표등록 출원을 마친 후 서울시 전역에 보급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노원구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민원인이 기존에 각종 신청서를 필기대에서 작성하던 것을 말로 대신하는 것을 말한다. 민원인이 업무 담당자와 마주앉아 말로 불러주면 담당자가 컴퓨터 화면을 통해 해당 신청서를 불러와 정보를 입력한다.

또 입력이 끝나면 민원인은 양면 화면을 통해 내용을 확인 한 후 전자패드에 서명하는 것으로 신청 업무가 완료되는‘1:1 맞춤형 전자민원 시스템’이라고 밝혔다.

처리대상 민원은 인터넷 가능 민원을 제외하고 직접 방문이 필요한 ‘출생신고’, ‘주민등록증 재발급 신청’ 등 총 23종이다.

구가 이 시스템을 전면 시행키로 결정한데는 지난해 7월부터 6개월간 월계2동 주민센터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결과, 전체 방문 민원 800건 중 약 60%인 477건의 민원이 구술로 처리되는 등 높은 호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구는 5월 전까지 시스템 보완을 마무리 해 노원구 전 동으로 확대 시행하고 서울시 각 자치구 및 전국으로도 확대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행정안전부와 협의, 행정 전산망 및 호적정보 시스템과의 연계 프로그램을 구축 중에 있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신청서 작성 시 이름과 주소 등 기본 사항이 자동으로 입력돼 업무 처리 속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처리 대상 민원도 사회복지분야, 가족관계등록분야 등으로 확대 시행 할 방침이다.

이 시스템의 가장 큰 장점은 신속, 정확한 실시간 업무처리가 가능하고 민원인이 궁금해 하는 사항을 즉시 안내받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종이가 필요 없어(Paperless) 민원서식 구입예산과 관리비용을 절감 효과도 있다.

특히 노원구만 해도 한해 2000만원 정도의 예산을 절약할 수 있으며 서울시 전체적으로는 약 5억원 정도를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 관계자는 “노인 등 각종 민원신청서 작성에 대한 부담과 애로를 느꼈던 민원인들에게 최상급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수요자 중심의 대민 전산서비스 체계 구축이라는 측면에서 사회복지분야 등으로 확대 시행될 경우 대민 봉사체계에 획기적 전환점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