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13일(현지시각) 장관 부임 후 첫 정책연설을 통해 평화적 노력을 해칠 수 있는 북한의 ‘도발적 행위(provocative actions)’를 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힐러리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준비 상황에 대해 국제적 지원과 정치적 양보를 얻으려면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포기해야 한다고 말하고, 특히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포함한 동북아시아의 안정에 가장 민감한 도전에 대해 연설을 하면서 ‘(북한과) 함께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중국, 일본 및 인도네시아 방문을 하루 전 날 뉴욕의 아시아 소사이어티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아시아 태평양에 위협을 주는 경제적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일할 준비와, 또 기타 모든 동맹국과의 보다 더 깊은 연대를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북한에 대해 그는 또 “오바마 대통령은 북핵 협의를 하는 6자회담의 기본틀을 통해 북한과 일을 함께 하겠다”고 말한 점을 상기시키면서 “앞을 향한 논의를 할 기회를 우리는 가질 수 있을 것을 믿고 있다”고 강조하고 “(북한의)한국에 대한 도움이 되지 않는 말들과 어떠한 도전적 행위를 북한이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힐러리 장관은 “북한과 정상적인 관계를 가질 뜻도 있다”고 밝히면서 “북한은 핵무기 프로그램의 포기 및 검증프로그램의 충실한 이행”을 전제로 달았다.
이어 그는 한국전쟁을 공식적으로 종식하기 위한 평화협정(a peace treaty)을 체결할 수 도 있으며 에너지와 경제적 지원을 할 수 있다며 당근과 채찍을 들었다. 현재 남-북한간은 기술적으로 전쟁 상태이다. 1953년 휴전 협정은 종전협정이 아니기 때문이다.
힐러리 클린턴은 “만일 북한이 진정으로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도 검증 가능한 형태로 포기할 경우, 오바마 대통령은 오랫동안 유지해오고 있는 군사정전협정을 대치해 북-미간 관계정상화를 꾀하고 항구적인 평화협정을 맺을 의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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