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인력시장 찾은 윤증현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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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인력시장 찾은 윤증현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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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하자마자 인력시장ㆍ건설현장 등 현장속으로..’소통 행보’ 강화

^^^▲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새벽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인력시장을 찾았다.^^^
“새벽 4:30분에 나와 그나마 일이 생기면 7~8만원은 번다. 2~3일은 먹고 살지만 애들 교육은 어떻게 하나”(일용직 구직자)

“일자리를 유지하고 만드는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열심히 노력해서 하반기엔 경기가 좋아질 것이란 희망을 갖자”(윤증현 장관)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새벽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인력시장(두리건설인력, 대표 김두일)을 찾았다. 새벽 5시 20분. 이른 새벽에도 불구, 일자리 걱정 때문에 집무실로 출근하기 전 현장행보를 나선 것.

일용직 일자리를 건지기 위해 새벽부터 나온 구직자들과 간단한 인사를 건넨 후 윤 장관은 “참으로 가슴이 아프다”고 말문을 꺼냈다.

김두일 두리건설인력 대표에 따르면 새벽에 150명 정도가 일자리를 잡기 위해 나오지만 60명 정도만 일자리를 잡는다. 2~3일에 한번 꼴로 일 나가는 구직자도 있지만, 기술이 없어 일용직 일자리를 잡기 힘든 구직자도 있다.

한 구직자는 “사람들 일 없어서 가는 거 보면 나도 눈물이 난다”며 “나만 일자리 구하면 눈치 보이기도 하고..모두 같은 형편인데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윤증현 장관은 “마음이 무겁고 책임을 크게 느낀다”며 “우선 일자리를 유지하고 창출하는데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 실직자와 취약계층을 위해 추경을 편성하든지 해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 힘내고 어려워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란 희망을 갖자”고 격려했다.

그는 “수출이 늘어야 하는데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등 모두가 불황이다. 내수를 진작시켜 견뎌내야 한다. 힘들어도 정부가 노력하면 하반기엔 경제가 나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회사 문을 닫고 노숙자 신세로 지내다 아는 사람 소개로 인력시장에 나온 구직자와 길게 얘기를 나누며 근심어린 표정을 짓기도 했다. 가족을 지방으로 보내고 혼자 지낸지 3~4개월 된 이 구직자에게 그는 “희망을 갖고 열심히 해주길 바란다”고 위로했다.

인근 식당에서 동태찌개로 아침을 해결한 뒤에도 윤 장관은 “오늘 하루 힘들어도 용기 잃지 말고 잘 견뎠으면 좋겠다”며 “정부로서도 일자리를 만드는데 모든 노력을 다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새벽 인력시장을 들른 윤 장관은 자리를 옮겨 성남-장호원 도로건설공사 현장사무실을 들러 공사 현황 및 재정집행 상황을 점검했다.

그는 이 자리서 “정부는 상반기 재정의 60%를, 특히 일자리는 70% 투입을 목표로 하였는데 예산이 제대로 집행되는지 바로바로 알려달라”며 “적극 점검해서 도와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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