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매출 비중 증가에 힘입어 ‘어닝 서프라이즈’를 지속하고 있는 희림에 대해 긍정적인 증권가 평가도 잇따르고 있다.
희림은 지난해 실적 집계 결과 매출액 1,572억1,900만원, 영업이익 171억3,674만원, 당기순이익 161억7,088만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0.9%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8.0%, 79.8% 급증했다. 건설회사들이 건설경기 불황에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과 달리 우량 고객을 바탕으로 건축설계 회사 선두주자인 희림은 깜짝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희림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건설경기가 침체된 지난해 사상최고 실적 행진을 이어가면서 영업이익률도 10.9%를 기록하면서 2007년(10.3%)보다 개선됐다. 해외 프로젝트 및 대형 프로젝트 수주 증가가 영업이익률 개선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또 수주액 50억 이상인 프로젝트 비율이 06년 19%였던 것이 08년 42%까지 증가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지난해 실적에 대해 희림 최은석 상무는 “마진이 좋은 해외매출 증가로 외형규모 확대와 수익성개선을 동시에 달성했다”며 “달러로 결제받는 해외매출분에서는 환차익이라는 보너스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희림의 해외매출 비중은 2007년 11%에서 지난해에는 29%에 달했다.
이 같은 희림의 펀더멘털 강화에 따라 최근 증권가에서도 우호적인 시각이 쏟아지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이 “뛰어난 재무안정성 및 주주환원 정책으로 불황기에 투자매력이 더 부각되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3,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미래에셋증권도 “각국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해외시장에서 관공사 위주 사업구조를 갖춘 희림의 수주 및 매출이 안정적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동부증권도 “금융위기 속에서 더욱 돋보이는 재무구조를 갖추고 2009년은 안정과 유연성을 통한 성장전략이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상무는 “제2롯데월드, 여수엑스포 CM, 하노이 텔레콤타워 등 국내외 주요 프로젝트에서 인정받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에도 중대형 계약이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 목표실적(매출액 2천억원, 영업이익 21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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