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일과의 의리 하나로 버틴 지독한 특별 출연!
최근작 <모던 보이> <미인도>를 통해 충무로 기대주로 급부상한 김남길이 영화 <핸드폰>에 특별 출연하게 된 계기는 배우 박해일의 소개 덕분. 전작 <극락도 살인사건>에서 호흡을 맞췄던 김한민 감독에게 김남길의 특별 출연을 소개한 사람이 바로 박해일이다. 김남길이 영화 <핸드폰>에서 맡은 역할은 극 중 열혈 매니저 승민(엄태웅)이 키우는 여배우 진아(이세나)의 남자친구 ‘윤호’. 윤호는 진아와 찍은 섹스동영상을 빌미로 승민을 협박하는 인물이다.
한편 박해일을 믿고 흔쾌히 영화 <핸드폰> 특별 출연에 응했던 김남길은 첫 날 촬영부터 김한민 감독의 살벌한(?) 연출에 혀를 내둘렀다. 김남길의 첫 번째 촬영은 극 중 엄태웅에게 구타 당하는 장면. 영하의 날씨 속에 성수대교 남단에서 밤샘 촬영으로 진행된 이 장면에서 김남길은 섹스동영상을 갖고 협박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엄태웅에게 구타를 당한다.
리얼리티를 우선으로 생각하는 김한민 감독의 연출 방식 때문에 실제로 결박 당한 채 7시간 동안 촬영한 김남길은 촬영이 끝난 후, ‘이럴 줄 알았으면 출연 안 했죠.’라고 농담 반 진담 반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남길의 지독한 특별 출연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모든 사건의 시발점인 핸드폰 속 동영상의 실제 촬영이 일반적인 노출씬과는 다르게 진행된 것. 극 중 엄태웅이 꼭 숨기고 싶었을 만큼 치명적이고, 은밀한 상황인 만큼 자연스러운 연출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감독이 콘티 없이 즉흥 연기를 요청한 것. 특히 실제 동영상의 느낌을 주기 위해, 롱테이크로만 진행된 이 촬영 후, 감독은 ‘김남길을 특별 ‘고생’ 출연이라 해야 할 것 같다. 한창 인기 상승 중인 배우가 특별 출연에 이런 연기까지 쉽지 않은데, 정말 감사하다’라며 말을 전했다.
김남길의 특별 출연과 주연을 맡은 박용우, 엄태웅의 지독한 열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핸드폰>은 2월 극장가 혼전 속 최고의 기대작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화를 바탕으로 ‘100% 리얼 공감 스토리’를 담아낼 <핸드폰>은 2월 19일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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