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개최는 김정일 건강 상당한 회복 징후
북한 중앙방송은 7일 최고인민회의 제 12기 대의원 선거를 오는 3월 8일에 실시한다는 상임위 결정 131호를 발표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 악화설로 지난 해 11월로 한 차례 연기된 대의원 선거가 오는 3월에 열기로 한 것이다. 북한의 최고인민회의(Supreme People's Assembly)대의원은 한국의 국회의원에 해당하며 임기는 5년, 정기회의는 1년에 1~2회 개최되고 있다. 지난 선거는 2003년 8월 3일에 개최됐으나 지난 2008년에 개최하려던 계획이 김정일의 건강 악화설로 연기됐었다. 북한 중앙방송은 7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선거를 실시함에 대하여 상임위원회는 사회주의헌법 제90조에 따라 최고인민회의 제12기 대의원선거를 주체98(2009)년 3월 8일에 실시키로 결정(제131호)했다”고 보도했다.최근 김정일의 현지 시찰이 잦아지면서 이번 선거는 건강상태가 상당히 좋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 해 8월 김정일이 뇌졸중이라고 밝힌 바 있으나 이후 김정일은 건강을 많이 회복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최고인민회의는 입법 및 집행을 담당하는 노동당의 결정을 형식적으로 추인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당선된 대의원에 따라 북한의 향후 정책 결정 방향을 예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며, 최근 내각을 25%나 교체하는 등 경제 전문가를 큰 폭으로 기용하는 대규모 세대교체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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