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2년 대전시에 시내버스가 처음 운행된 후 56년만에 이렇게 전면적으로 개편되는 것으로 기존의 노선이 길고 구불구불한 노선체계를 곧게 펴고 짧게 하였으며, 노선간 연계성을 강화하여 버스를 기다리고 타는 시간을 줄이면서 1~2회의 무료 환승을 통해 대부분 목적지로 갈수 있도록 하였다.
기존의 좌석 13개 노선, 도시형 59개 노선, 순환형 21개 노선 등 3개 노선체계 93개 노선이 급행노선 2개, 간선노선 26개, 지선노선 34개, 외곽노선 30개 등 4개 노선체계 92개 노선으로 변경됐다. 좌석노선이 폐지된 점이 눈에 띤다.
평균 왕복 운행거리가 10.1㎞(44.8㎞→34.7㎞) 단축되어 정시성이 향상되고 노선굴곡도가 1.62에서 1.35로 17% 개선되어 통행시간이 단축된다.
평균 배차간격이 5.4분(18.2분→12.8분) 단축되어 정류소 대기시간이 줄어들고 한 사람당 평균 통행시간도 4.2분(22.4분→18.2분) 단축되어 1회 버스이용시 약 10분 정도 시간이 절약된다. 또 정류소 4~5개를 무정차하는 2개의 급행노선을 새롭게 도입했다. 급행버스는 버스 색상이 빨강색으로, 급행노선 1번은 원내차고지에서 대전역까지 20대가 6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2번 노선은 구즉동에서 신탄진, 고속버스터미널을 지나 대전역까지 26대가 8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급행버스는 목적지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해당구간의 모든 승강장을 정차하는 것이 아니라 급행버스 승강장이 설치된 승강장에서만 승하차가 가능하다. 따라서 급행버스 이용시 사전에 승하차가 가능한 승강장인지를 꼭 확인해야하는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기존의 노선체계는 연계성이 부족해 버스를 타고 갈 수 있는 목적지가 제한적이었는데, 개편노선체계는 시내버스+마을버스+도시철도간 연계성을 강화하여 1~2회의 무료환승으로 대부분의 지역을 갈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대전시는 노선개편과 함께 시내버스 요금부담을 덜어준다. 우선, 금번 노선개편으로 좌석노선이 폐지됨에 따라 현행 1,400원인 좌석버스요금을 폐지하고 도시형버스요금인 950원으로 단일화한다. 또 부모를 동반하는 6세 미만의 어린이에 대한 무임승차 인원도 현행 1명에서 3명까지 확대한다.
무료환승 회수도 확대한다. 현행 승차기준 60분 이내 1회에서 80분 이내 3회로 확대(하차단말기 설치 후에는 하차기준 30분 이내 3회로 변경)하여 1회의 승차요금으로 대부분의 지역을 갈 수 있도록 했다. 무료환승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교통카드를 이용해야 한다.
시내버스 이용시설도 대폭 확충된다. 유개승강장 100개소, 환승정류소 20개소가 신설되고 야간에도 행선지를 쉽게 알 수 있도록 모든 버스에 LED 행선판을 설치한다. 버스색상도 급행버스는 빨강색, 간선버스는 파랑색, 지선과 외곽버스는 녹색으로 바뀐다.
대전시는 기존의 버스노선이 전면적으로 바뀜에 따라 시행당일 시민혼란이 우려된다며 사전에 자주 이용하는 곳의 노선을 확인하고 숙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노선확인은 세대별로 배부한 노선안내책자나 시청 및 구청 홈페이지, 주요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으며, 대전시 콜센터 국번없이 120, 노선안내 전용전화(600-3920~4)를 활용해 전화로도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대전시는 노선개편 시행일 전 1일(12.29), 시행후 3일(12.30, 12.31, 1.2) 등 4일간 915개소의 정류소에 현장안내요원(공무원+자원봉사자) 1,221명을 배치하여 시민들에게 바뀐 노선을 안내한다.
대전시는 이번 시내버스 노선개편 시행과정에서 나타나는 미비점은 내년 2월과 4월에 2단계 조정과정을 거쳐 안정화 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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