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겉잡을 수 없는 총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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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겉잡을 수 없는 총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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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신문법,사이버모욕죄 등 폐기 주장

CBS와 MBC,SBS,EBS 등 전국언론노조 산하 주요 방송사 노조가 방송법 등 한나라당의 미디어 관련법에 반발해 26일 새벽 6시부터 일제히 총파업에 돌입했다.

방송사 노조의 파업은 지난 1999년 7월 방송법 개정에 반대하며 전국방송노조연합이 총파업에 나선 이후 9년5개월 만이다. MBC의 경우 본사 직원 천7백명 가운데 천2백명의 노조원이 총파업에 나서기로 해 뉴스와 예능프로그램 등에서 큰 파행이 빚고 있다.

전국언론노조가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한나라당이 발의한 7대 언론관계법 저지를 위한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SBS 노조원들도 적극적으로 이번 파업에 동참하고 있다.

SBS 노조 관계자는 "이번 개정안 상정 취지는 재벌과 보수 신문사들이 방송을 소유할 수 있도록 해 언론을 장악하려는 여권의 의도가 담긴 것"이라며 "이에 따라 SBS 노조원들도 악법의 폐해를 알리고 자 이날 아침 6시부터 파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SBS 관계자는 "SBS는 90% 이상이 노조원이라 파업을 이유로 뉴스 진행 등을 외면할 경우 방송이 파행으로 치닫을 수밖에 없다"며 "이 때문에 이번 파업 동참은 방송 파행이 아닌 악법을 알리는 취지에서 전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파업에 대해 최금락 SBS 보도국장은 "회사 차원에서는 이번 파업을 불법으로 보고 있다"며 "아나운서들이 평상시 어떤 옷을 입는지 관여하지 않고 있어 검은 옷을 입는 것에 대해 뭐라 할 수 없지만 시청자들의 불쾌감을 느끼는 수준이라면 제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방송사들과 함께 일부 신문들도 미디어 관련법 개정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지적하는 등의 지면파업에 나설 예정이다.

언론노조는 신문과 대기업이 지상파와 종합편성,보도전문채널을쉽게 소유할 수 있도록 하는 방송법과 신문법,사이버모욕죄를 신설하는 정보통신망법 등 이른바 미디어 관련 7대악법이 폐기될때까지 파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언론노조 MBC본부 박성제 위원장은 "방송을 농락하고 재벌과 조중동에게 방송을 나눠주려는 음모에 맞서 피흘리고 쓰러질때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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