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에게 바란다] 없는 것이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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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에게 바란다] 없는 것이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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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효과를 위협하는 징후의 본질적 이유는 적과의 동침
보수성향 지지자들은 5.18과 광주(호남)에 대한 변하지 않는 저자세와 헌법 조항 문제에 실망
위대한 업적을 남긴 많은 하층민 지도자들은 고난이 용기와 지혜를 주었기 때문임을 한동훈은 깨달아야
3월 16일 경기도 오산시 오색시장을 방문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국민의힘
3월 16일 경기도 오산시 오색시장을 방문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국민의힘

윤석열 정부 최대의 인사이고 상품은 한동훈 법무장관이었다. 자질이 의심스러운 야당(더불어민주당)의 집요한 공격에 재치와 사실로써 받아치는 모습에 국민들은 환호했고 하나의 팬덤을 만들기에 이르렀다. 마침내 총선을 앞두고 여당이 지도력의 위기에 처하자 장관을 사임하고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급거 투입되어 활약을 이어나가게 된 점도 이채롭다.

그러나 총선을 20여 일 앞두고 한동훈 효과가 위협받고 있다는 징후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직접적 이유는 도태우, 민경욱, 장예찬 등 소위 보수전사의 상징들에 대한 잇따른 공천탈락이지만 보다 본질적인 이유는 적과의 동침 나아가 정체성과 비전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다시 말해 다중범죄자이자 간첩정치인 이재명과 별다른 차별성이 보여지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보수성향의 지지자들은 한결같이 5.18과 광주(호남)에 대한 변하지 않는 저자세와 헌법 조항 문제에 실망을 금하지 못한다. 예컨대 5.18은 북한에선 김일성의 지침에 따른 최대의 업적으로 공식화하고 있다. 결국 5.18에 대한 근본적 문제제기가 없는 것은 북한과 김일성과 차별이 없는 것이다.

북한교과서에 실린 광주 5.18 관련자료 연합뉴스TV 영상캡쳐 ⓒ뉴스타운
북한교과서에 실린 광주 5.18 관련자료/연합뉴스TV 영상캡쳐 ⓒ뉴스타운

역사와 첩보, 전쟁을 조금이라도 살펴보는 지성이 있다면 5.18은 거대한 왜곡, 공작, 조작의 그림자를 알 수있다. 무엇보다 소련의 지원으로 위성국가가 되고 중·소의 지원하에 6.25를 감행했으며 휴전 이후에도 셀 수 없이 무력도발과 각종 침해를 감행해 온 북한에게 10.26 이후 권력공백에서 북한의 자제는 기대난이었다.

실지로 1970년대는 유신이란 위기체제였으나 내부적으로는 김대중, 문익환 등 북한동조 세력이 민주화의 미명 속에 잠복하고 있었다. 예컨대 70년대 중반에 이르러 호남지식인 층에서 '김일성전집' 소장은 하나의 훈장이었다고 알려지고 있다. 결국 김대중은 해외에서 공공연히 김일성의 비자금을 받았고, 국내 강제송환 후 옥중에서 국가반란을 도모했던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것은 옥중 경력을 집권의 최대 자산으로 활용한 히틀러(독일)와 차베스(베네주엘라)에 비유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구천을 떠도는 전두환 대통령의 최대 실수는 김대중의 사면과 5.18 규명중단이었다. 이것은 미국의 최고 대통령으로 존중되는 링컨이 남부연합의 결성에 맞서 연방을 지키기 위해 전쟁을 불사하고, 전쟁 중 언론과 사법부를 탄압하고 심지어 국민들에게까지 거짓말을 하기도 한 것과 대조된다. 

뒷날 김일성은 월남전에 이어 1980년 중국을 방문하여 전쟁지원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판명되었다. 결국 외세를 이용하여 독재를 도모한 민족반역자(김일성)와 1960년대 이후 끊임없이 남북동맹을 도모한 김대중의 결코 부정할 수 없는 반역성을 확인할 수 있다. 

5.18 당시 자료에 나타난 계엄군과 공수부대에 대한 선제 공격, 무기고 기습과 대량 무장, 방송국방화과 도청점거에 이은 광주교도소 공격,  체계적인 선전선동 등 어느하나 도시게릴라전과 북한군 연합작전 성격을 부정하기 어렵다.

그뿐 아니라 40년이 경과하면서 미국의 외교자료 뿐 아니라 수많은 탈북자의 증언에 이르기까지 우리를 전율케 하는 남한 내 용공주의자와 북한특수군의 공조는 공공연한 실체인 것이다. 우리가 실망하는 것은 어느 보수정부도 북한당국에 공개적으로 5.18 관련사실을 확인하지 않는 점이다. 역대 보수정부 자체가 5.18 신화에 일조하는 셈이다. 

하봉규 부경대 명예교수
하봉규 부경대 명예교수

오늘날 상식과 애국심이 있는 호남인사들이 절망하는 것은 40년이 경과했음에도 5.18 당시 지역 내 용공세력의 존재를 속이고 있고, 정치권은 여전히 비겁한 작태를 보이는 것이다. 무엇보다 민주화운동의 대상 마저 공개되지 않는 상태에서 엄청난 국가예산지원과 각종 혜택이 국가경쟁력 마저 위협하는 상태인 것이다. 이것은 6.25와 월남전 참전용사의 빈약한 지원과 대비되며, 심지어 참전용사이자 5.18의 체계적 연구자인 지만원 박사를 20년간 150차례 소송한 법적 테러를 야기하기에 이른 것이다. 

한국의 위기는 역사의 위기에서 출발했다. 용공세력은 역사문제연구소 등을 앞세워 집요할 정도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고, 민주화의 이름으로 건국대통령(이승만)과 부국대통령(박정희, 전두환)을 폄훼하고, 용공주의자들을 민주운동가로 위장했다. 흔히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고 말한다. 한국의 경우엔 역사를 왜곡하는 더 큰 범죄를 공공연히 저지른 것이다. 

최근 한동훈팬으로 알려진 인사가 필자에게 더 이상 팬이 아니라 반대자가 될 수 밖에 없음을 피력했다. 그에 따르면 전교조 영향 하에 성장한  엘리트들은 역시 비전, 카리스마, 국정운영능력 이란 지도자의 자질이 결여된 측면을 부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문제는 소위 한동훈팬덤에 취하는 한동훈 자신의 처신이다. 제대로 된 지도자는 팬덤이 아니라 고독을 택하는 법이다. 왜냐하면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드러나지 않는 법이며, 국민들도 그러하다. 지성과 양식을 가진 의식있는 국민들은 새내기 정치인에 환호대신 부족한 것과 필요한 것을 찾게 되는 법이다. 

엘리트 출신 한동훈은 역사에서 위대한 업적을 남긴 많은 지도자들이 엘리트가 아닌 하층민 출신인 것은 그들의 고난이 용기와 지혜를 주었기 때문임을 깨달아야 한다. 그들은 결코 현상에 굴복하지 않았고 일부 국민들에게 끌려다니지 않았다. 우리는 엘리트이자 팬덤의 주인공에게 진정한 지도자에게 요구되는 용기와 생각을 묻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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