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해 '정부안대로 2천 명 정원확대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이 47%, '중재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응답이 41%, '정원확대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이 6%로 조사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은 15일 "내년 대학입시 의의과대학 입학정원을 기존 3천 명에서 5천 명으로 2천 명 늘리기로 했다"는 정부 발표에 대해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천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한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한국갤럽에서 지난 2월 13~15일 정부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발표한 초기에 조사한 결과는 의사 부족, 의료서비스 지역 편중 등의 이유로 '긍정적인 점이 더 많다' 76%, 질적저하, 실효성, 준비 미흡 등의 이유로 '부정적인 점이 더 많다' 16%로 조사됐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의대 증원에 긍정적이며, 여야 지지자 간에도 이견이 없었다.
연령별 조사에서 2월과 3월을 비교해 보면, 18세부터 29세까지 긍정 평가가 2월은 61%였으나 3월은 33%로 나타났고, 30대는 74%의 긍정평가가 46%로, 40대는 73%의 긍정평가가 42%로, 50대는 81%의 긍정평가가 44%로, 60대는 89%의 긍정평가가 62%로, 70대는 73%의 긍정평가가 60%로 각각 조사됐다.
이번 조사 결과, 진료 차질 우려감은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엇비슷하게 나타는데, '매우 걱정된다'는 응답 기준으로 보면 20대(34%)보다 70대 이상(54%)에서 많았다. 한국갤럽은 현재 의료 공백은 주로 전공의 의존도가 높은 대학병원 등에 한하며, 일상적으로 자주 방문하는 동네 병의원은 대부분 정상 운영되고 있다. 고령자의 중환 유병률과 상급종합병원 이용률이 높은 점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과거 코로나19 감염, 후쿠시마 방류 해양 오염 우려감 등은 정치적 태도에 따른 차이가 존재했으나, 이번 사안에서는 그렇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부의 대응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 38%, '잘못하고 있다' 49%, '의견 유보' 14%로 조사됐다. 정부 대응 긍정 평가자의 62%는 정부안대로 증원을, 대응 부정 평가자의 74%는 조정 중재안 마련을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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