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소 팔러 가는데 개 따라 나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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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진보대연합' 김정일 지령, 2008년 '민주연합' 김대중 화답

북에도 헌법이란 게 있기는 있다.

그 헌법 전문에 김일성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창건자이며 사회주의 조선의 시조(始祖)라고 명시하여 북은 김일성의 사유물(私有物)로 규정해 놓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조선로동당의 영도(領導) 밑에 모든 활동을 진행한다"고 북 헌법 제 11조에 못 박았다.

북 집단을 영도한다는 조선노동당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에 의해 창건된 주체형의 혁명적 맑스-레닌주의당 이다"라고 노동당 규약 전문에 명시하여 黨 또한 김일성의 피조물(被造物)인 동시에 사유물 이라는 점을 명백히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조선로동당은 항일혁명투쟁시기에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에 의해 이룩된 영광스러운 혁명전통을 계승 발전시킨다"고 규정하고 소위 '유일사상10대원칙'에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께서 개척하신 혁명위업을 대를 이어 끝까지 계승하며 완성하여나가야 한다"고 규정함으로서 김정일의 1인 폭압독재를 명문화 해 놨다.

따라서 김일성의 피조물인 '조선노동당'의 영도를 받는 '조선인민공화국'은 창건자이자 시조인 김일성의 사유물로서 당 규약과 유일사상10대원칙에 의해 김정일에게 세습 된 상속물(相續物)에 불과 한 것이다.

잡사상이 뭐 길래?

1980년 10월 13일에 개정 된 현행 당 규약 전문에《자본주의사상과 마찬가지로 국제공산주의 운동과 노동계급운동에서 나타난 수정주의, 교조주의를 비롯한 온갖 기회주의를 반대하고 맑스-레닌주의의 순결성을 고수하기 위하여 견결히 투쟁한다》고 규정해놓고 있다.

당 규약 4조 당원의 임무에서는 "당원은 당의 유일사상체계가 확고히 서 있어야 한다"면서 "당과 수령에 무한히 충성하고 우리 당의 유일사상체계로 확고히 무장하며 당의 요구에 따라 생각하고 행동하며 당의 노선과 정책을 무조건 접수하고 옹호하며 이를 철저히 관철하여야 한다"고 강요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당원은 당의 유일사상에 어긋나는 자본주의사상, 봉건적 유교사상, 수정주의, 교조주의, 사대주의, 종파주의, 지방주의 및 가족주의를 반대하여 견결히 투쟁하며 주체사상에 기초한 당의 통일과 단결을 눈동자와 같이 고수하여야 한다"고 하여 배척해야 할 '잡사상(雜思想)'을 구체적으로 적시하고 있다.

황색사상에 대한 공포 개성공단 폐쇄

이중에서 김정일이 가장 두려워하는 "자본주의 황색사상"의 실체는 모택동의 인민공사를 본 딴 농촌집단화가 완성된 1959년 1월 5일 '전국 농업협동조합대회'에서 김일성이 행한 다음과 같은 연설문에 극적으로 표현 돼 있다.

김일성은《토지개혁(1946.3.5) 결과 농촌에 소상품(小商品) 생산적인 농민 경리(經理)가 지배하게 되었습니다. 소상품은 자연 생성적으로 자본주의와 부르주아를 생성하는 폐해가 있어 우리 당의 영도 밑에 농촌경리의 사회주의적 협동화를 완성하였습니다》라고 하여 《자본주의의 싹, 사유재산 욕구》가 되살아나는 것을 가장 겁낸 것이다.

북 주민의 생존이나 복리향상보다는 체제유지에 급급한 김정일로서는 등소평 식 농업개혁이나 개혁개방은 곧 체제의 붕괴로 인식하기 때문에 북 내부적으로 농민시장 폐쇄 및 통제의 연장선상에서 대외적으로 나진선봉 지구 폐쇄, 신의주 경제특구 중단에 이어서 금강산관광중단과 개성공단폐쇄를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北이 필요한 것은 모기약과 파리채

北에서 '자본주의 황색바람'에 대한 공포는 남북 간 체제경쟁에서 자신감을 잃기 시작 한 1970년 11월 2일에 제정 된 노동당 규약에 "수정주의, 교조주의, 온갖 종류의 기회주의와 함께 《부르주아 사상》을 반대하여, 맑스-레닌주의의 순결성을 고수하기 위하여 과감히 투쟁한다" 한데에서부터 본격화 되고 있다.

북에서 체제위기 때 마다 기승을 부리는 이른바 '모기장 치기'라든가 '황색바람 차단'같은 운동은 체제동요를 방지하기 위한 고육책에 불과 한 것이다.

따라서 극도의 식량난과 김정일 중병으로 체제붕괴 위기를 맞은 현 시점에 北에게 가장 긴요한 것은 $보다 쌀보다 비료보다 자본주의 황색바람을 차단하고 '잡 사상'을 때려잡을 모기약과 파리채일 것이다.

DJ, 소 팔러 가는 데 개 따라 나서듯

그런데 웃기는 것은 11월 12일 북 군사위원회 정책실장 김영철이 개성을 방문하여 노무현 시절부터 계속 돼 온 '대북 삐라살포'를 새삼스럽게 트집 잡아 "DMZ차단과 개성공단 폐쇄"라는 으름장을 놓고 가자 南에 서식하고 있는 친북세력이 "삐라살포 저지에 일제히 나섰다"는 사실이다.

- 2008년 11월 16~19일 촛불폭동 주동자 민노당 강기갑 평양방문, 사민당 김영대와 6.15 및 10.4이행 합의문 발표

- 2008년 11월 27일 김대중이 "이명박 정부가 남북관계를 의도적으로 파탄내고 있다."면서 "민주노동당과 민주당이 굳건하게 손을 잡고, 시민사회단체 등과 손을 잡고 광범위한 민주연합을 결성해 (이명박 정부의) 역주행을 저지하는 투쟁"을 전개 하라고 강력하게 주문

- 2008년 11월 28일 민주당 정세균, 촛불폭동의 주력부대인 민주노총을 방문하여 ´반(反)이명박 전선´구축을 합의, 김정일의 2006년 및 2007년 "반 보수 진보(친북세력)대연합 구축"과 2008년 1월 1일 "6.15 및 10.4선언 이행" 지령 완수를 다짐

- 2008년 11월 30일 민주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등 야3당은 ‘남북관계 위기 타개를 위한 비상대책회의’개최, 이명박 대통령이 "6·15와 10·4 선언의 실천적 이행을 천명하고 ‘비핵·개방·3000’ 정책을 폐기해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친북반미)시민사회와의 연대투쟁을 결의

- 2008년 12월 1일 소위 ´재야인사´라고 불리는 친북세력들이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하여 "야만의 시대를 끝내자"는 제하에 국가보안법철폐운동 재 점화를 시도

- 2008년 12월 4일 민노 민주 창조한국 진보신당 야 4당과 진보연대, 참여연대 등 친북/반미/반체제 성향의 400여개 시민사회단체들이 만든 ‘민생민주국민회의'가 ‘경제·민생위기 극복을 위한 제 정당·시민사회단체·각계인사 연석회의’를 갖고 이명박 정부에 대한 공동투쟁을 선언

속이 뻔히 뵈는 수작

소위 '민생민주국민회의'라는 가면을 쓴 "진보(친북세력)대연합"이 내건 슬로건은 《경제위기, 평화위기, 민생위기》이지만 그 내용은 김정일 지령과 김대중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한 반정부 투쟁에 불과 하다.

지금이 경제위기라는 것을 모르는 바보는 없을 것이며 민생 역시 위기라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소위 '평화위기'라는 것은 황색바람 차단을 목적으로 금강산관광을 파탄내기 위해 북이 계획적으로 자행 한 7월 11일 금강산 주부관광객 총격테러사건과 10월 2일자 '삐라살포시비'에 이은 11월 12일자 개성공단 폐쇄 통고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를 빌미로 우리정부의 대북정책기조인 "비핵개방3000" 폐기를 요구한다는 것은 어떤 명분과 구실을 갖다 붙여도 강기갑을 통해서 김대중에게 하달됐는지도 모를 北의 한국 정권타도 체제전복 투쟁지령을 관철하려고 드는 "속이 뻔히 보이는 수작"이나 다를 바 없다.

저들이 말하는 평화란 무엇일까?

김일성 저작선집에 수록 된 조국통일 3대 원칙에 대한 정의 중에 《평화통일 원칙이라는 것은 계급투쟁을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계급투쟁의 한 형태로서 조국통일 3대 원칙의 중요한 구성부분을 이룬다》고 해설해놓고 있다.

이는 공산당 특유의 2중적 전쟁관(戰爭觀)에 의하여 '미국과의 직접전쟁'은 회피하는 대신 동족인 남북 간에는 폭동, 봉기, 반란을 통한 내전을 포함해서 무차별 폭력적화혁명투쟁을 다양하게 시도 하겠다는 소름끼치는 전략을 교묘히 숨기고 있는 말이다.

이와 관련해서 2006년 1월 18일 정동영이 주장한 '평화세력'과 같은 해 5월 10일 민민전이 열린우리당(현 민주당)과 (구)민주당, 민노당을 '6.15평화세력'으로 한나라당을 '반 6.15 전쟁세력'으로 규정한 사실을 상기하지 않을 수가 없다.

여기에서 정세균 강기갑 심상정 문국현에게 너희가 "비핵개방3000" 폐기와 6.15와 10.4 선언이행을 전제로 주장하는 평화란 북 핵에 굴복 투항하여 "노예의 평화"를 구걸하자는 얘기가 아닌가 묻지 않을 수가 없다.

북의 위기와 김대중의 위기

북의 위기는 김정일의 위기인 동시에 김대중의 위기이며 남에 침투 서식하고 있는 "빨갱이들의 위기"임에는 틀림이 없다.

다만 북의 김정일에게는 루마니아 차우세스쿠의 길이냐 쿠바 카스트로의 길이냐 동독의 메지에르의 길이냐 아니면 망명이라는 제4의 길이냐의 멸망의 위기이다.

그러나 김대중을 비롯한 '친북세력의 위기'는 노동당 3호 청사에 깊숙이 보관된 적과 내통 이적행위 반역의 증거가 백일하에 드러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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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이 뭔지 2009-02-12 00:47:57
공산주의와 민주주의로 나눈 세계경제가 공산주의의 패배로 막을 내린지 오래다. 허황된 사상을 자꾸 만들어 내지 말고 평화롭게 사는것이 우리의 의무 아닐가 한다. 경제는 무역으로 나누고 체력은 올림픽으로 자랑하고 빈민구제는 적십자로 하고 우리는 확실히 복받은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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