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카에다 연계 파키스탄 테러집단 소행 의혹
지난 26일 밤 9시30분쯤부터 시작된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로 알려진 ‘데칸 무자헤딘(데칸 이슬람전사)’에 의한 테러로 최소한 125명이 사망하고 300여명이 부상을 입은 최악의 테러사건이 인도 군 특수부대와 경찰병력에 27일 밤(한국시간 28일 새벽) 거의 진압됐다.5성급 호화 호텔인 타지마할 호텔 및 오베로이 트라이던트 호텔 등 10 곳에서 발생한 테러가 거의 진압상태에 들어갔다. 특히 타지마할 호텔의 경우 인도군 특수부대와 경찰은 최후까지 저항을 하고 있던 테러범 3명을 사살하면서 일단락 상태에 이르렀다고 외신은 전했다. 오베로이 트라이던트 호텔에서는 28일 오전(한국시간)현재 아직도 테러범들이 점거하고 있으며 인도 경찰과 군은 호텔 주변을 포위하고 있다. 오베로이 호텔의 경우 20~30명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인질 상태로 묶여 있으나 그들의 안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일본인을 포함 외국인 투숙객 100여명이 아직도 이 호텔 밖으로 탈출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주 관계 당국은 28일 새벽 현재 타지마할 호텔의 경우 ‘완전 제압’상태라고 선언했으나 건물 가운데서는 산발적인 총소리가 들리고 있다고 밝히고 인도 치안부대가 테러집단의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투숙객의 시체도 계속해 새로 발견 되는 등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시엔엔(CNN)방송은 27일 밤까지의 사망자 수는 125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피티아이(PTI)통신에 따르면 이번 테러는 이른바 ‘데칸 무자헤딘’이라는 이름의 이슬람과격단체가 자신의 소행이라고 밝히고는 있지만 실상은 불투명하다. 인도 당국은 이들이 승선한 선박이 파키스탄 카라치에서 출항했다고 밝혀 알-카에다와 연계된 파키스탄 내 테러집단의 하나로 보는 서방의 시각도 존재한다. 인도 현지 언론은 지금까지 구속된 범인 중 3명이 파키스탄인으로 카시미르 지방의 분리 독립투쟁을 전개해온 테러 조직인 것 같다고 전했다.한편, 인도에서는 최근 몇 년 사이에 테러가 점증하고 있다. 특히 연성목표(Soft target)를 대상으로 하는 테러가 성행하고 있다. 연성 목표란 인파가 많이 몰리는 호텔, 기차역, 백화점, 식당 등 공공장소를 대상을 테러를 감행 무고한 수많은 살상을 꾀하는 것을 말한다. 경계가 보다 느슨해 테러의 성공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뉴스타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