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미국, 지속 불가능한 재정 경로 위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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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미국, 지속 불가능한 재정 경로 위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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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국가 부채 올 1월 33조 달러, 2월엔 34조 달러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 SNS 캡처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4일(현지시간) 공개된 ‘더 힐’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지속 불가능한 재정 경로에 있다(U.S. is on an unsustainable fiscal path)”고 말했다.

그는 국가 부채가 경제에 얼마나 위험한지에 대한 질문에 “미국 연방정부는 지속 불가능한 재정 경로를 밟고 있으며, 이는 부채가 경제보다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지속 불가능하다. 나는 그것이 전혀 논란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고 매체가 보도했다.

미 재무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국가 부채는 33조 달러(약 4경 3,939조 5,000억 원)를 넘어선 지 불과 3개월여 만인 1월 초 사상 처음으로 34조 달러(약 4경 5,271조 원)를 넘어 섰다.

미 의회는 급증하는 국가 부채에 대한 긴장 속에서 정부에 자금을 지원하는 방법을 놓고 고심하면서 9월 말 이후 세 차례 지출 기한을 정했다.

1월에 통과된 최근 임시 조치에 따라 4개 연방 기관에 대한 자금 지원은 3월 1일에 만료된다. 나머지 정부에 대한 자금 지원은 3월 8일에 소진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지난 봄 차입 한도 문제로 맞붙었고, 궁극적으로 미국이 디폴트(default : 채무불이행)를 당하기 전 재난을 피했지만, 피치는 지난 8월 국가 부채 부담 증가와 부채 한도를 둘러싼 당파적 대립을 이유로 미국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강등했다.

국가 부채에 대한 FRB 의장의 장기적인 우려에도 불구하고, 그는 중앙은행 금리 결정 위원들이 "경제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미 상무부 경제 분석국이 발표한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2023년 4분기 동안 연율 3.3%를 기록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신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율도 2022년 여름 최고치인 9%에서 12월 3.4%로 급격히 떨어졌다. FRB는 2022년 3월 금리를 거의 0%에서 2023년 6월 5.25~5.5% 범위로 인상했고, 후속 회의에서도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2024년 금리 인하를 시사했지만, 예상대로 지난 수요일 1월 회의 이후 금리 인하를 거부했다. 덜 예상했던 것은 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3월 금리 인하가 논의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파월의 제안이었으며, 그 입장을 두 배로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나는 이 위원회가 7주 뒤인 3월 회의 때까지 그 정도의 신뢰도에 도달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하고 싶다”면서 “우리가 더 빨리 움직이고 싶게 만드는 것은 노동 시장의 약화를 목격하거나 인플레이션이 실제로 설득력 있게 하락하는 것을 목격하는 경우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파월 의장과 FRB는 금리를 20여 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한 결정으로 인해 정치적 스펙트럼의 양쪽에서 열광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4일 방송된 “모닝 위드 마리아(Mornings with Maria)”에 출연한 폭스 비즈니스 인터뷰에서 파월 의장은 “정치적”이라고 비난하며, 공화당 지명자가 다가오는 선거에서 민주당을 돕기 위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내디봤다.

일부 상원 민주당 의원들은 FOMC 회의를 앞두고 FRB 의장에게 금리 인하를 촉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앞으로 몇 달 안에 FRB가 금리를 인하하기로 한 결정에 정치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암시를 일축했다.

그는 “우리는 결정을 내릴 때 정치를 고려하지 않는다. 우리는 결코 그렇지 않다. 그리고 우리는 결코 그렇게 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정직함은 귀중하다. 결국엔 그게 내가 가진 전부”리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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