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4일(현지시간) 방위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고 방위사업청(Defense Acquisition Program Administration)이 밝혔다. 한국은 이 지역에서 추가적인 무기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
방위 협력을 지속하기 위해 한국-사우디 양국은 무기 체계 연구 개발 및 생산을 위한 실무 그룹을 구성하기 위한 공동 위원회를 설립하게 될 것이라고 방사청이 5일 보도 자료를 통해 밝혔다.
방사청(DAPA)에 따르면, 일주일간의 중동 순방의 일환으로 세계 국방 박람회를 위해 리야드를 방문하고 있던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칼리드 빈 살만 알 사우드(Khalid bin Salman Al Saud) 국방장관이 협정 서명에 함께 했다.
방위사업청 대변인은 5일 언론 브리핑에서 협정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더 이상의 세부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한국은 다른 세계 무기 수출국들과의 치열한 경쟁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대 무기 공급국 중 하나가 되기 위해 판매를 늘리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5일 보도했다.
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무기 매출은 2021년 72억 5천만 달러에서 2022년 170억 달러로 급증했으며,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2013년과 2022년 사이에 중동으로의 무기 수출이 거의 10배나 증가했다.
런던에 본부를 둔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의 11월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몇 년 동안 한국 기업인 한화, 풍산, LIG넥스원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총 약 9억 8900만 달러 규모의 다연장로켓 발사기(multiple rocket launchers), 탄약 및 전자 광학 시스템(ammunition and electro-optical systems)에 대한 거래를 체결했으며, 더 많은 거래가 진행 중에 있다.
“아랍 걸프 국가들은 전통적인 서방 공급국을 넘어 방위 조달 및 파트너십의 원천을 다양화하려고 하고 있다"며 "그리고 한국은 종종 경쟁력 있는 가격과 짧은 리드 타임(shorter lead times : 본 계약 체결 이후부터 완제품 납품에 이르는 기간))으로 점점 더 향상된 장비를 대안으로 제공할 수 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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