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와 술의 반입을 아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이슬람교도 이외의 외교관들을 대상으로 사우디 국내 최초의 술 판매점이 개점한다고 로이터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우디 국제커뮤니케이션센터는 성명을 통해 “이 새로운 절차는 비(非)무슬림 대사관의 모든 외교관들이 지정된 할당량에 따라 이러한 제품에 접근할 수 있도록 계속 허용하고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대사관 등이 모여 있는 외교지구에 몇 주 이내에 개점한다고 한다. 고객은 모바일 앱을 통해 등록해야 하며, 구매량 제한도 있다고 한다. 외무부로부터 통관 코드를 받아야 하며, 발견된 문서에 명시된 대로 월별 구매 할당량을 준수해야 한다.
이슬람교의 2대 성지 메카와 메디나가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슬람의 계율에 엄격하며 음주에 대한 국외추방 등의 벌칙도 있다.
다른 비(非)무슬림 국외 거주자의 매장 접근은 아직 불분명하다. 수백만 명의 국외 거주자가 사우디아라비아에 거주하고 있지만, 그들 대부분은 아시아와 이집트 출신의 무슬림 노동자이다.
그러나 실권자 무하마드 빈 살만(MBS) 왕세자는 탈(脫)석유 의존을 향한 경제·사회 개혁 “비전 2030”을 추진하면서, 관광 진흥 등에 주력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여성의 자동차 운전 해금과 영화관 재개 등도 실현시켰다.
한편, 형제국가라고 하는 이웃인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나 바레인 등지에서는 이미 주류를 호텔 등지에서 판매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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