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커비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우크라이나 침략을 계속하는 러시아에 수십 발의 탄도미사일과 발사 장치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그 일부는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BBC뉴스와 키이우 인디펜던트가 이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북한 탄도미사일 사용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커비 조정관에 따르면, 탄도미사일의 사거리는 약 900km로 최소 1발이 지난해 12월 30일 러시아 영토 내에서 발사돼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에 착탄했으며, 이번 달 2일에도 복수발이 공격에 사용됐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략으로 미사일이 고갈되자 북한에 보충 지원을 요구했었다. 북한은 대가로 전투기와 탄도미사일 제조설비, 선진기술 지원을 러시아에 요구하고 있다. 러시아는 이란과의 사이에서도 단거리 탄도미사일 취득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미국 정부는 10일 열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북한의 미사일 공여 문제를 제기할 예정이다.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행위로 대북 추가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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