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이나 행사에 관한 사항 출입언론사에만 제공
오성환 시장 “소통 자주하겠다” 거짓말로 언론사 우롱
언론담당부서 문 닫고, 입 닫고, 귀 막고, 소통창구 폐장
타 지자체 시민과 단체, 언론과 소통을 위해 다양한 시구책 마련
최근 들어 당진시를 출입하는 언론사들이 하나같이 목소리를 내는 것은 소통이 안 된다는 것이다. 분명 오성환 당진시장은 언론과 시정, 행정 전반에 대해 소통한다고 밝혔었다.
그런데 무슨 이유일까. 편향적으로 자료 배분율과 광고배분율, 그리고 지역일간지에만 집중하고 있는 당진시의 모양새가 그리 좋게만 보일 수 없다. 공보담당자의 권한 밖 일이다.
신년사도 지역일간지에만 제공되고 나머지 언론사는 요청해야만 보내준다. 요청하면 사진자료도 없이 자료만 보내준다. 또 기자회견이나 행사에 관한 사항도 일부 언론사에만 제공되고 나머지 언론사에는 제공되지 않고 있다.
당진시의 의도가 궁금하다. 편 가르기를 하는 것일까. 아니면 돈 주고 보는 언론사만 대우하는 것일까. 그것도 아니면 업무시간에 점심 먹고 술 한잔해야 소통하는 것일까.
도무지 알 수 없는 행정을 펼치고 있는 당진시를 이해할 수가 없다. 뭐가 문제가 되는 것일까. 그렇지 않고서야 저런 액션과 행정을 취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현재 당진시가 구독하고 있는 지역일간지를 살펴보면 대부분이 시민의 혈세인 예산으로 결제되고 있다. 시민들보다 공무원들의 구독이 많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관례로 지면신문을 구독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민들의 구독률은 공무원들보다 낮다.
당진가 연간 구독료로 사용되는 예산은 상당하다. 대부분이 실과에서 의무적으로 구독하고 있다. 인터넷으로 보면 무료인데 왜 돈을 주고 구독해야만 하는 것일까. 개인의 돈이 아닌 예산으로 집행하기 때문에 아무렇게나 사용해도 된다는 말일까. 납득이 안 간다.
돈을 줘가면서 구독하는 언론사는 대우하고 돈 안주는 언론사는 취급도 안하고 있다.
문제를 제기해도 들은 척 만척한다. 따뜻한 커피한잔 대접하지도 않는다. 죄인 취급하는 이런 지자체는 처음 본다. 지나가는 나그네에게 물 한잔 주는 옛 풍습이 있는데도 당진시는 그런 관용 또한 없다. 얼굴대면조차 하지 않는 공무원들의 태도를 보면서 17만 당진시민들이 걱정된다.
분명한 것은 오성환 시장이 거짓말로 언론사를 우롱했다는 것이다. 소통을 목적으로 브리핑을 자주하겠다는 말은 사탕발림에 그치고 말았기 때문이다. 오 시장이 취임하고 얼굴을 대면한 것은 두 번뿐이다. 말 못할 사정이 있는 것인지 언론과의 대화를 꺼려하고 있다.
언론담당부서가 문을 닫고, 입을 닫고, 귀를 막고 있는 가운데, 오 시장마저 소통의 창구를 닫아버렸다. 누구와 대화를 해야 하고 누구와 소통해야하는지 모르겠다. 찾아온 손님에게도 이렇게 대하는데 시민과 민원들은 오죽할까.
타 지자체는 어떻게든 시민과 단체, 언론과 소통하려고 다양한 시구책을 선보이고 있지만 당진시는 소통한답시고 말로만 떠들고 뒤로는 문을 닫아버리는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오 시장이 취임하고부터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 시정에서는 이런 일이 없었다. 언론통제에 들어간 것처럼 느껴지고 있다.
어떤 언론사라도 찾아온 손님에게 푸대접해서는 안 된다. 눈이라도 마주치고 대면해 주는 것이 사람 도리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당진시는 그런 인성조차 없다.
모든 책임은 오 시장에게 있다. 수습도 사과도 해결도 오 시장이 풀어야할 과제이다. 거짓으로 언론사를 우롱하고 기만해서는 안 된다. 반성하고 새해에는 언론과 진정으로 소통하는 창구를 만들어 차별 없는 당진시, 행복한 당진시, 살고 싶은 당진시를 만들어 주었으면 한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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