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13일 지역별 맞춤형 안전 역량을 높이기 위해 우선 희망한 13개 읍면동을 대상으로 ‘안전협의체 운영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각 읍면동 안전협의체 위원과 안전단체를 비롯한 읍면동장과 안전 담당 직원들이 참석해 그간의 성과 및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13개 읍면동장은 각 지역별로 추진하고 있는 주민 안전대책을 보고하고 상호 공유했으며, 내년도 사업 확대에 따른 토론에 이어 재난과 안전사고로부터 인명피해를 차단하기 위한 다짐 결의 대회도 개최했다.

읍면동 안전협의체는 각종 재난과 안전사고로 인명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읍면동 단위의 현장에서부터 안전 관련 단체의 협력을 강화하고 역량을 높이는 한편 지역 맞춤형 시민 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행안부 ‘2023 읍면동 스마트 복지·안전 서비스 개선모델 개발 지원 공모사업’을 신청해 8,000만 원의 운영비와 특별교부세를 확보하고, 읍면동으로부터 희망 신청을 받아 우선 희망한 13개 읍면동을 선정하고 운영해 왔다.

읍면동 안전협의체는 주민의 안전을 위한 대책을 긴밀하고 효율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읍면동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각종 안전단체 회장과 회원, 안전 관련 봉사자와 대원들을 회원으로 해 각 읍면동별 20명 정도로 구성돼 있다.

협의체는 우선 읍면동별로 재난에 취약한 지역을 전수조사한 후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도록 지도를 작성하고, 취약지역별 담당구역제를 운영해 예찰과 예방에 집중하는 한편 극한 강우와 도시 침수를 대비한 배수로 정비와 낙엽 등 오·폐물 처리에도 주도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동절기 한파와 폭설을 대비해 제설 장비를 정비하고 추가 확보했으며, 염화칼슘 등을 위험지역 현장에 배치하고 담당구역 지정제를 통해 선제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시는 ‘재난으로 인한 인명피해 제로화’를 목표로 읍면동의 방재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하천 붕괴, 도시 침수 대비 대피 훈련을 매달 실시하고 있다. 또한 안전협의체 운영을 통한 선제적 예방과 훈련된 안전요원을 양성하는 등 재난대처 역량을 높이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시민 안전 사업을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김남진 도시안전해양국장은 “시민 안전을 위해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해 주고 계신 안전협의체 회원들과 봉사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민관의 유기적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읍면동 재난대응력을 높이는 데 힘을 모아 예측하기 어렵고 전례가 없던 재난으로부터 시민 안전을 지키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