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은 지금 극우시대 ?
스크롤 이동 상태바
유럽은 지금 극우시대 ?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기성 정당에 대한 무거운 경고음
배타주의, 국수주의(민족주의), 극우대중주의는 “종종 특정 집단을 다른 집단과 대립시키며 사회를 분열시키는 경향이 있다. 이는 사회 내 갈등을 촉발하고 사회적인 조화를 해치게 된다.”

최근 유럽에서는 배외주의(排外主義) 혹은 국수주의(國粹主義)적인 정당이 대두하고 있다. 유럽 통합과 이민들의 유입 등을 둘러싸고 유권자들이 기성 정치에 대한 불만이 쌓여가고 있다. 과연 기성정당들이 옛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까?

우선 극우적 민족주의는 사회적 조화를 해치고, 갈등을 촉발하며, 다양성과 개인의 권리를 위협하고, 극단적인 경우 폭력과 테러리즘을 촉발시키기도 하면서, 국가 안보와 국제평화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러한 이념들은 사회적 통합, 평화를 위협하며, 이를 막기 위해서는 교육과 대화, 편견과 차별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그러나 반대로 사회는 통합보다는 분열로, 대화보다는 일방적 압력이나 폭력으로, 교육은 인성보다는 다양한 정보교육에 치중하는 등 사회는 인간의 얼굴보다는 돈의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현재 사회를 이렇게 비판했다. “사람이 사망했다는 소식은 이제 뉴스거리가 안 될 정도이다. 그러나 주식 가치의 등락은 커다란 뉴스거리가 된다.” 인간이 아니라 돈의 가치를 우선시하는 세대를 비꼰 말이다.

11월 네덜란드 하원선거에서 극우 자유당(PVV)이 제 당이 됐다. 자유당은 이민, 난민의 수용에도 유럽의 통합에도 반대하는 포퓰리즘 정당으로 하원 선거에서 승리는 이번이 최초이다.

13년 동안 정권을 유지해오던 중도 우파 마르크 뤼터(Mark Rutte) 총리의 여당은 3위로 주저앉았다. 뤼테 정권은 이민에 관용적인 사회''유럽연합(EU) 중시'를 추진해 왔지만, 유권자들은 장기 정권에 질리기도 해, 좀처럼 집권 여당에 대한 지지는 늘지 않았다.

극우 자유당을 밀어 올리는 요인이 된 것은 '헤이르트 빌더르스' 대표가 내건 '자국 제일주의(My own country first)'이다. 중동과 아프리카로부터의 이민이 늘어나면 국익이 손상된다며, 이민 수용의 엄격화를 주장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결정에 얽매이지 않고, 네덜란드 독자적인 정책을 수행할 수 있도록, EU로부터의 이탈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그 찬반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의 실시를 주문하고 있다.

국토도 인구 규모도 비교적 작은 네덜란드는 그동안 EU의 거대 시장을 통해 경제적 이익과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해 왔다. 그 노선을 부정하는 선거 결과는 매우 충격적이다. 네덜란드는 최근 이민 유입이 심해 인구 1760만 명 가운데, 외국 출신자와 그 아이가 차지하는 비율은 26%에 달했다.

네덜란드 국민들 사이에는 사회의 일체성의 흔들림이나 치안의 악화, 의료 및 교육 등에서 정부의 부담 증가를 우려하는 견해가 강할 것이다. 극우정당이 유권자의 불만을 흡수하는 형태로 지지를 늘리는 경향은 다른 유럽 국가들에서도 볼 수 있다.

독일에서는 이민 배척을 내세우는 '독일을 위한 선택지'20% 전후의 지지율을 유지해 올 가을 주 의회 선거에서도 의석을 늘렸다. 핀란드의 반()EU, ()이민 정당은 4월 의회 선거에서 제2당이 되어 연립 정권에 참가하고 있다.

프랑스의 극우 '국민연합'의 지지도 견조하며, 장 마리 르펜 전 대표가 차기 대선을 겨냥, 준비하고 있는 것은 틀림없다. 극우정당은 반()이민과 더불어 EU가 내세우는 야심적인 지구온난화 대책에 차이를 주장하는 점에서도 공통적이다. 탈탄소에는 경제적 비용이 들고, 가계 부담이 늘어난다고 주장해 지지를 펼치는 구도다.

EU는 이러한 현실을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이상을 추구하고 회원국에 실행을 요구하는 것만으로는 구심력 저하는 피할 수 없다.

배타주의, 국수주의(민족주의), 극우대중주의는 종종 특정 집단을 다른 집단과 대립시키며 사회를 분열시키는 경향이 있다. 이는 사회 내 갈등을 촉발하고 사회적인 조화를 해치게 된다.”

이러한 이념들은 차별과 불평등 증가 폭력과 테러리즘 증가 민주주의 위협 세계 평화에 영향, 즉 국가 간 갈등, 국제적인 긴장, 심지어는 국제 테러리즘과 연결될 수 있는 등의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

특히 편견과 차별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절실한 시대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