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한국으로 산업용 요소 통관을 갑자기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비료업계에서는 요소 수출 제한이 길게는 2024년 1분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우려된다.
중국의 화학비료업계의 온라인 플랫폼인 ‘중국화학비료망’ 홈페이지 게재 내용에 따르면, 업계의 분석가인 탄쥔잉은 3일 게시글에서 “최근 요소시장에는 흔들림과 약세가 나타나고 있어, 호재와 악재요인이 팽팽하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산시(山西, 산서)성 진청 지역의 요소 기업이 생산량을 제한조치 했고, 남서부 지역의 천연가스 요소 기업은 천연가스의 제한으로 집중 공장 가동 중단기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중국) 국내 공급의 우선 보장, 가격 안정 정책이 집중되고 있어, 비수기 (요소) 비축이 둔화하면 수출도 조여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탄쥔잉은 또 게시글에서 “최근 소식에 따르면, 12월 요소 수출이 잠정적으로 중단됐고, 시장에서는 내년 1분기 전까지의 수출이 모두 제한받을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여러 가지 조짐이 요소 수출길이 막혔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생산의 제한과 천연가스 제한이 중첩되면서, 12월 요소 공급량이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화학비료망’ 통계에 따르면, 현재 하루 요소 생산 총량은 17만 3천 400톤(t)인데, 12월 중순부터 남서부 지역의 천연가스 요소 기업이 집중 점검 기간에 들어가면, 공장 가동 중단이 1개월 안팎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탄쥔잉은 덧붙였다.
그는 “이른바 춘제(春節-춘절, 중국의 설. 내년 2월 10일) 전에는 요소 공급량이 확실히 줄어들겠으나, 품귀(缺貨) 상황까지는 아니고, 하루 공급량이 16만 톤(t) 위아래로 변동할 것”이라며 “그 이후로는 일부 기업은 생산의 중심을 요소 생산 쪽으로 약간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 국내 요소 가격을 살펴보면 소폭왕래(小幅往來, narrow movement-가격이 작은 폭으로 오르락내리락) 위주인데, 신규 주문 거래 추세는 보통이고, 일부 항만의 요소 유입에 회복이 있으며, 몇몇 기업은 재고 압박이 나타났다”며 “최근 요소시장에 관한 조정, 통제 조치가 빈번하게 나왔고, 소문도 많지 않지만, 이후 추세는 정책 외에도 국내 수급과 수출 상황을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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