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정계, 고위 정치지도자에 햇병아리(spring chicken)가 없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81세 생일을 맞아 미국 대통령 최고령 기록을 경신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나이도 만만치 않아 미국에서는 ‘원로정치(gerontocracy)’라는 낯설지 않은 상황이다.
2024년도 대선(11월 8일)에서 재선을 목표로 하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건강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2021년 1월 78세의 나이로 대통령에 취임한 바이든은 퇴임 때 77세였던 로널드 레이건(Ronald Reagan) 전 대통령의 기록을 갈아 치우며, 미국 대통령 최고령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백악관에서 20일 열린 전통 추수감사절 행사에 참석한 바이든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자신의 생일을 언급하며 “60세(환갑)가 되는 것은 힘든 일”이라고 농담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는 말실수나 혹은 이동 중에 넘어지는 모습이 언론에 보도되기도 해, 2기째를 완수하면 86세가 되는 바이든에게는 건강 불안이 늘 따라다닌다.
뉴욕타임스(NYT) 등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71%가 대통령으로서는 나이가 너무 많다고 답해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미국의 많은 사람들이 현재의 미국 지도자들이 너무 늙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BBC뉴스가 20일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그의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의 나이에 관해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바이든은 20일 81세가 되어 역대 최고령 대통령이 되었고, 트럼프는 77세로 미국 정계에서는 현재 풋내기 혹은 햇병아리(spring chicken)정치인을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민주당 낸시 펠로시(Nancy Pelosi)는 83세의 나이로 2024년에 하원 재선에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고, 공화당의 척 그래슬리(Chuck Grassley)는 90세의 미국 최고령 상원의원이어서, 바이든이나 트럼프는 상대적으로 젊은층(?)에 속하는 걸까?
미국에서는 ‘늙은이’와 ‘노인’을 뜻하는 라틴어 세넥스(senex)에서 파생된 상원(Senate)은 항상 가장 나이가 많은 정치가들의 본거지였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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