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가짜뉴스의 산실이라며 그렇게도 적대시했던 미 CNN방송에 7년 만에 출연, “(2024년 대선에서)내가 이기지 않으면, 이 나라(미국)는 큰 문제에 봉착한다”는 등의 지론을 펼치며 1시간 가량 선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뉴햄프셔 대학에서 열린 집회 형식의 프로그램에 출연 이 같이 말하고, 악연이 있는 사회자는 트럼프를 매섭게 추궁해온 CNN기자가 맡았고, 그곳에 모인 관객은 공화당 지지자들이 대부분이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20년 대선에서 비리가 있었다고 거듭 주장하고,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으며, 전직 잡지 칼럼리스트에 대한 성폭행 의혹까지 부인했다.
트럼프는 질문과는 상관없는 답변도 많아 제지하는 사회자를 심술궂은 사람이라고 공격까지 했다고 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에 대해서는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이 전쟁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대통령이 되면 24시간 안에 (전쟁을) 끝낼 수 있다”는 지론을 밝혔다고 CNN이 전했다.
CNN은 진보적인 자세로 알려져 트럼프 행정부 말기에는 허위 정보를 확산하고 있다며 트럼프는 비판을 되풀이해오 방송이다. 트럼프는 CNN을 가짜 뉴스 매체라고 잘라버리고 말다툼을 벌였던 기자의 기자증을 거론한 적도 있다.
트럼프는 2016년 대선 이후 처음으로 출연을 결정한 것은 많은 유권자의 눈에 띄기 위해서(미국 뉴욕타임스)다. 차기 대선에서 무당파층 침투가 과제다.
한편 일부에서는 트럼프의 CNN출연은 “시청률 벌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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