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은 27일(미국 시간 26일 오후 4시 30분) 미국 워싱턴의 한국전 참전기념비 앞 광장에서 열린 '한국전 정전협정 50주년 기념식'에 메시지를 보내 이 같은 뜻을 밝혔다.
한국전은 '잊을 수 없는 전쟁'
노무현 대통령은 '한국전 정전협정 50주년 기념식' 메시지를 통해 지난달 25일 6.25전쟁 53주년을 맞아 참전용사들을 위로하는 자리에서 밝혔던 것처럼 '한국전은 결코 잊혀진 전쟁이 될 수 없음'을 강조했다.
또한 노 대통령은 "참전용사 여러분의 헌신과 희생, 또한 미국민들의 위대한 용기는 오늘날 우리가 함께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의 토대를 이루었다"며 "이 어찌 잊혀질 수 있겠느냐"고 '잊지 못할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국전과 관련해 노 대통령은 "당시 우리는 공산전체주의가 한국을 무력으로 공산화하고 세계로 확산해 나가려는 기도를 단호히 물리쳤다"며 "막대한 희생을 치르면서도 대한민국과 미합중국, 그리고 자유세계가 공유해온 가치와 신념을 끝내 지켜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미동맹' 강조
노무현 대통령은 한국전 참전용사와 미국민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함과 동시에 '한·미동맹'의 중요성에 대해 적극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피로써 맺은 한·미 동맹은 그후 50년 동안 한국의 안보는 물론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굳건히 지켜왔다"며 "저와 부시 대통령은 지난 5월의 정상회담에서 이러한 한·미 동맹관계를 더욱 공고하게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부시 대통령과의 합의 사항을 재확인했다.
또한 노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가운데 하나였던 한국은 전쟁의 폐허를 딛고 세계 12위의 경제강국으로 성장했다"며 "성숙하고 역동적인 민주주의를 뿌리내리고, 이제 미국과 함께 세계평화와 공동번영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미국과의 공동 지향점을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저와 우리 국민은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최선을 다해서 동북아시아에 평화와 번영의 21세기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미국민에게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노 대통령은 "오늘의 기념식이 자유와 평화를 향한 우리 모두의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확고한 한·미 동맹과 양 국민간 우호협력의 영원한 발전을 다짐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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